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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비가 온뒤라 산은 그야 말로 생기에 젖어있다땅은 촉촉히 젖고 잎사귀도 송글 송글 이슬에 젖어서 한결 싱싱하게 빛난다...이런 산이 좋다.비온뒤의 그 촉촉히 비에 젖은 잎사귀도 그렇고 싱싱한 것들이 왠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이런 산은 숲에 들어서면 알수없는 기쁨에 잠긴다.엊그제 내린비가 이렇게 생길 불러이르키고 있는 산...주름살 깊이 패인 촌노의 즐거워 하는 그 소박한 웃음도 좋고...마냥 비를 맞음서도 논에서 일을 하는 농부의 즐거워 하는 표정...이젠 어디서고 해갈은 다 되었는가 보다마침 내린 비가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어제까지는 지속적으로 비가 오더니 오늘은 온통 잿빛이이도 비는 내리지 않아 좋다....이렇게 여름은 간혹이나 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그리고 불볓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그 쉬원한 소낙비가 대지를 식혀주는 것으로 여름을 보내면 좋으련만......아침에 산에 간다..그리고 뛴다.등어리는 땀으로 젖어서 번들거리고 열기가 훅훅 느껴져도 그 땀을 흘리는 그 기분은 뭐라 할수 없는 좋은 기분이다...수돗가에서 세술하고 천천히 하산하면 나이든 노인들은 아래서 그런데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그리고 맨날 몰려드는 비둘기떼에게 모이를 주는 그 아저씨도 여전히 모이를 던져 주고있다...비둘기들도 자기들을 해치지 않은 사람들이 심리를 아는지 도망도 안가고 그렇게 떼지어 모여든다...인간과의 교감을 느끼는 것인가?참 평화로운 모습들이다...그리고 산에 오는 사람들의 건강한 표정도 좋다...- 안녕하세요?하고 가볍게 인사하고 미소짓은 모습도 보기 좋다...이런 기분좋은 아침을 늦잠을 자는 사람들....하루를 건강하게 출발하는 이런 아침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안됐다..그리고 집에 오면 집은 온통이나 밤중이다..7시가 다 되었는데도 아직도 그 미몽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식구들...문이란 문을 다 열어 젖히고 깨운다...음악도 크게 틀고....그러지 않고서 보고 있음 언제 일어날지 모른 가족들....- 참으로 한심한 식구들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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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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