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피곤.
요즘은 왠지 피곤함을 느낀다.왜 일가?- 열심히 운동하고 날마다 산을 자주 오른데도 몸이 피곤함을 느낀다나른한 피곤....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침잠만 되어 가는 걸 느낀다아침부터 졸립고 나른해 지는 요즘이 아무래도 이상타.....- 이거 만성피로 증후군은 아닐가?내가 왜 만성 피로 증후군 인가......피곤해야 할 이유도 없는데....?어딘가 이상이 있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고 그럴거다...이럴땐 한 1 주일동안 휴식을 취하면 좋을텐데....어디 한적한 산사나 원시림이 우거진 그런 첩첩 산으로 가서 한 며칠 쉬다 옴 좋을거다.....'고요에 묻혀버린 숲.....간간히 멀리서 경을 읽는 스님의 목소리와 새소리와 계곡의 돌돌거리는 물소리 들려오는 곳...그런곳에 모든것을 맡겨 버리고 있다 왔음 좋겠다...참 산골 소녀 영자, 문명세계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불자로의 길로 접어들었단 소식이다.....현대문명을 체험하고 신세대 소녀로 힘차게 살려고 했는데 ....- 누가 이 영혼이 순수한 영자를 이렇게 멍들게 하고 말았는가?그는 인간들의 추악함을 이미 알았기에 속세에 적응한단것이 싫은것인지 모른다.....어떤 눈먼 자의 욕심으로 졸지에 사랑하는 아버질 비명에 잃고선...그녀는 ....이 험한 세상이 너무도 싫었던 것은 아닌가?모든 번민과 악을 업보로 알고 불자의 길로 접어은 영자...그 영혼이 순수한 영자는 다시 우리곁에서 사라지고 말았고...인간의 탐욕과 불순한 의도는 우리의 영자를 그렇게 멍들게 하고 말았다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가슴에 지워주고,어느 누구도 지켜 주지 못한 영자의 행복.....어린 나이에 영자는 일찍히 인간의 추악함을 알아버리고 말았다....- 왜 소중하게 지켜주지 못하고 그렇게 아픔을 주어야 했는지?헌 라디오에서 나오는 어나운서의 멘트에도 감동을 받고 ,흘러나온 노래에도 눈물을 흘릴줄 알았던 영자......순수한 영혼으로 자연을 노래불렀던 영자의 시.....그녀는 우리의 위선이 싫고 탐욕이 싫어서 다시 산으로 갔단다...산에서 살아야 하는 불자의 길.....그 곤난의 길을 마다 않고 홀연히 떠났단다.....때 묻지 않은 순수한 웃음 조차도 인간들 탐욕의 대상으로 변한세태..- 어디서 그런 순수함을 다시 찾을수 있을가? .....자연만을 알았고 자연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했던 영자의 행복...우리는 그런 영자의 생활에서......아련한 향수와 가진것은 없어도 인간의 행복이란 것이 어떤 것인가를 가늠 해볼수 있었다.......행복은.....물질이 충족되어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마음을 적시는 훈훈한 인간미가 살아있을때에 얻는것이란 믿음...그런 소박한 행복마져도 앗아 버리고 마는 비정한 현실...........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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