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6 월
그 살기 좋은 5월은 그렇게 가버리고 벌써 6월이다.장미가 그렇게 우아한 자태를 뽑내며 여기 저기 피어있다..벌써 1 년의 반환점을 도는 6월...덧없이 세월만 흐르누나....해 놓은 일도 없고 내놓을 것도 없이 허송세월만 보낸 지난 날들...- 이 흐름을 어찌 할것인가?6월은 호국의 달..조국을 위해서 산화한 그 영령들이 아직도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구천에 떠돌고 있을 이름모를 골짜기....무심한 이름모를 꽃이 피어있을 그런 골짜기에 정적만이 감도는 그곳거기엔 아직도 떠 도는 영혼들이 있을거다....아직도 그 분들의 죽음이 보람을 찾지 못하고 반토막으로 남아있는 조국.- 그 호국의 영령들이 편안히 쉴수 있는 건 남북이 화합의 통일을 이룰날이건만 통일은 멀게만 느껴지고 있으니......그래서 6월은 나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이런 평안을 누리게 하여준 그 분들을 한번쯤 생각하고 조국이 무언가?하는 것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우리도 비록 36 년간의 짧은 년륜이지만 나라잃은 설움을 겪었다...그 망국의 설움이 어떠한 지경이었을가?경험은 못했어도 지금 지구상에서 남에게 나라를 합병 당하거나 강제로 추방 당하고 사는 나라가 한둘인가?- 팔레스타인의 나라잃은 그런 설움....- 거대한 중국에 강제적으로 합병당하고 사는 티베트....그리고 체첸 공화국이 독립에 대한 몸부림도 모두가 허사가 되고 있다이런 것이 어찌 강 건너 불구경이겠는가?민족은 있으되 국토가 없는 이 망국의 설움...한번 잃은 나라를 다시 찾는단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아마도 우리가 해방이 된것도 일본의 야욕이 부른 자기 발등찍는 어리석은 짓으로 종결되고 말았지만.....이 일본이 아직도 그렇게 우릴 식민지국가로 거느리고 잘 살고 있었다면 우리가 어디 독립하고 나라를 찾았겠는가?아마도 우리도 티벳이나 팔레스타인 처럼 그렇게 방랑하고 그랬을거다..- 작은 나라는 강대국의 논리에 의해서 운명이 좌우되는 그런 것..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달라지겠는가?이 6월...6 월만이라도 나를 먼저 생각하기 전에 조국의 ㅡ의미와 ....이런 안온한 평화를 얻고 살고 있는 그 소이가 어디에 있는가를 한번쯤은생각을 하여 보는것이 국민된 도리가 아닐가?평화는 그렇게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그 수많은 피의 댓가....자기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도 미련없이 조국앞에 바친 충절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디 얻어지기나 했겠는가?- 아름다운 산하를 맘껏 거니는 것도....- 분위기 좋은 곳에서 연인과의 데이트 할수 있는 행운을 갖는것도 오늘을 사는 우리가 아니라 그 숭고한 영령들의 피의 댓가란 사실을 직시해야 할것이다....6월...이달은 누구나 옷깃을 경건히 하고 나라를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조국없는 나는 생각할수 없는 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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