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오디오
어젠 영란이가 노래를 좋아한 탓에 그런지 몰라도 오디오를 사달라고 한다...오디오...어쩜 그렇게도 노래를 좋아한건 날 닮았을가?세현이도....자식은 어쩌면 외모만 아니라 성격까지도 닮은 것은 어쩌면 자식과의 유대감과 친근감을 느끼게 하려는 신의 攝理가 아닐가?아무리 닮지 않았다고 발을 빼도 닮았다는 것은 비단 외모만이 아니다취미까지도...닮은가 보다...대형 jvc 오디오...안방에 있서 달라고 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분위기에서 음악을 듣고 싶은 것은 나와 같다.하긴 애지 중지하는 나의 애장품인데 ....달라고 할수 있나?일본에서 사온 워크맨은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책상서랍에 넣어 두고 있다..그렇다...음악은 혼자서 듣는것이 좋다...조용히 혼자서 그런 분위기에 젖는 그런 음악....사줘야지,고를땐 같이서 고르잖다...가서 얼마나 또 고르고 또 긴시간을 끌면서 고를려고?와이프는 말로 끝난 경우가 많다.피아노도 그렇고 침대도 그렇고....하긴 침대는 사줘야 할것이지만, 아직도 안사줬다....엄마 보고 애기 해야 더 늦고 해서 어지간한 것은 나에게 애기 한다꼬치 꼬치 캐 묻는 피곤한 엄마보다는 난 필요한것이라 판단하면 사준다....그래서 나에게 곧잘 애기 한다...필요한 것이다하고 판단 되면 왜 그렇게 신경을 쓰게 하는가?빨리 결정하여 포기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사주 던가?지난 번에 하이마트에 갔더나 요즘은 오디오 값이 그렇게 고가가 아니다30-40 만원정도만 줘도 살수 있어 보였다....SONY든 인켈이든......하긴 와이프는 집에 있는데 왜 오디오를 사는가 하고 물을거다...돈의 낭비란 생각만 하고 있으니.....나도 영란이 정도의 나이때는 그런 오디오가 좋았다...오디오 수준은 아니고 그저 트란지스터 한대면 족했지....집집마다 스피커를 연결하여 듣게 하던 시절이라....그 소형 panasonic 트란 지스터가 얼마나 갖고싶었던지?음색이 곱고 잡음도 없는 그 트란지스터 라디오....저녁 먹으면 뒷집 공수네 집으로 달려가 듣던 연속극...꼭 한개 갖고 싶었다.....- 쟁반에 옥이 굴러가는 듯한 이 창환의 매력적인 음성도 그렇고..애교가 철철 넘치던 고 은정 성우의 대사도 그렇게 매력일수 없었다그 시절은....그 소형 트란지스터 한대면 만사가 끝이었다....그런 애절한 소원을 갖었던 내가 영란이의 심정을 모른단 것은 말이 안되지....다음달엔 하나 사주자....음악에 묻혀서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을것이 아닌가?그건 우려일 뿐이다...기왕이면 디자인이 심플한것을 사주자...아니 같이서 고르자.........세현이가 질투 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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