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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고향

고향은 늘 따뜻하다. 정겨운 산 과 들 구름과 시냇가는 예전의 모습들이건만....그 정다운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리운 그 얼굴들....어디를 둘러 보아도 없다.해마다 갈땐 느끼는 것들이지만 마음은 늘 무겁다..아니 뭣인가 잊어 버린듯한 생각에 사로 잡히곤 한다...내 소중한 무엇을 잃어 버렸을가?- 동심의 그 여리디 여린 마음을 잃어 버린것도 같고.....- 푸른 꿈들을 잃어 버린듯한 착각에 들때도 있고...- 해맑은 미소와 천진스런 웃음들을 잃어 버린듯한 것도 같고.....- 한줌의 시기와 이해도 곁들이지 않은 그리운 친구들을 잃어버린것도 같고.....그래서 그런 고향을 뒤로 하고 되돌아 설땐 설움이 치민다나만의 그런 설움...-왜 고향은 그런 아름다운 것들을 빼앗아 가버리고 서러운 추억만을심어주는 것인가?보이지 않은 그리움이나 서러움은 문득 문득 찾아들곤 한다...어디를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은 소중한 것들....하향할땐 그래도 벅찬 어떤 기대가 든다..그 평범하게 보이는 목골밭도 그렇게 활기차게 보이고 ....그 작은 신작로도 어딘가 정다움이 베어든 그런 길로 다가서고...사촌형님의 그 배나무 밭도 낯이 익은 얼굴로 다가 선다...그런 고향의 모습들은 그런대로 예전의 모습으로 남아있건만 왜 그리도 낯익은 얼굴은 보이지 않을가?금방이라도 검정 고무신 끌고서 나타날것 같은 고샅길....그러나...거기엔 어느덧 낯모른 얼굴만이 다가설뿐.....그리운 그 엣날의 내 친구의 얼굴은 아니다...모두가 ....그렇게 낯선 얼굴이고 그 정답던 고샅길이 낯설게 느껴진다...- 나도 어느덧 여기가 타향처럼 느껴지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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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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