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귀향
閏 4 월 음력이라서 올해는 山所에 대한 일을 많이 한다고 한다..그 만큼이나 우리들은 조상의 陰德을 기리려고 한다...조상을 위한 다는 것이긴 해도 그 면면은 아니다.조상의 德으로 인하여 현재에 더욱 큰 榮華와 名譽에 얻으려 함이지 어디 진정한 조상을 위한 것이란 말인가?나도 그렇게....알량한 부친의 墓所에 초라한 碑石을 세우는 소이가 과연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것인가?아니다.주위인에 대한 얄팍한 자랑..그 비로 인하여 얻게되는 어떤 반사이익을 바란것은 아닌지?그런 알랑한 체면....그리고 자존심...위선으로 가득찬 이기심은 아닐가?어젠 시골 면사무소에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는 홍 기춘에게 전화그 큰아버지에 대한 어떤 노력을 해도 안된단 사실....내 노력의 부재로 인하여 큰 아버지의 床조차 놓을수 없는 현실그런 위선을 드러내 놓고 애기했다....- 어쩔수 없이 床이라도 놓고 싶은것은 주위인의 체면 땜이다...하는 말...그런 내 말을 시골형님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내가 찾으러 한 노력을 해 보긴 한걸로 알건가?아닐 것이다핑계라고 할지도 모른다...내일은 아버지 산소에서 비를 건립할거고.....효도 한척하는 그런 위선도 보일거고....순전히 思父의 정이 아닌 思夫의 정으로 이룬 것인데도 아닌척한다어디 이 비가 내 열성으로 추진한것인가?어머님의 채근 거림에 어쩔수 없이 하는 시늉이 아닌가.........어머님은 안다...- 니 들이 아무리 효도한척해도 어찌 내가 니 아부지 사모하는 그런 정과 같을수 있겠는가?니들이 아무리 사모하는 정이 깊다 해도 내가 니 아부지 사모하는 그런 깊고 깊은 사랑만 하겠는가?그럴것이다아니 맞는 말이다.우리들이 이렇게 요란 스럽게 비를 건립하고 떠벌리고 해도 그 비를 건립하고선 까마득이 잊고 살것을........어디 思慕의 정이라 할수 있겠는가?그래도 마음의 한켠은 흐믓하다.어머님 생존시에 그래도 이런 작은 기쁨을 드린단 것이.........누구 보담도 젤로 기뻐 하실 어머님...어머님은 자유롭게 활보하실땐 아마도 그 아버지 묘소에 들러...대화를 나누실 것이다.생전에 그렇게 다정한 모습으로 ......- 당신이 그때 일본에서 귀국하길 잘했어요...얼마나 좋아요...앞은 헌하게 튄 대안들녘과 당신이 그렇게 발이 닳도록 다녔던 대안들의 우리들의 예전의 논들이 보이 잖아요.....당신이 심심하지 않게 나도 자주 이 목골 밭에 나올거고....여기 당신이 좋아하던 소주와 대구포도 갖고 왔어요....여보 한잔 하실려우......이런 대화를 하실거다.....오늘 귀향...추억에 젖어 볼거다.그리고 저녁에 집에 도착할거고 형님은 강서방과 그때쯤 올거고....집에 간단것은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소롯히 기차여행을 하는 재미도 빼놓을수 없고...어디 맛갈스럽게 읽을수 있는 가벼운 엣세이집이나 한권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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