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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이원화 선생님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누군가 라일락 향기가 거실에 퍼지게 꽃병에 꽂혀있군요...- 누가 내가 좋아하는 라일락 꽃을 이렇게 꽃혀 놨을가?영란일가 ? 세현일가?라일락 향기...그 은은한 향이 그렇게 코 끝에 기분좋은 향을 전해주는 군요...늘 그렇지만...습관처럼 이메일을 열어보니 선생님의 답신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우리 세현이...그래도 그렇게 깊이파악해서 전해주신 답서 ..고맙습니다 ..그렇군요...갠 그래요..주위가 산만하고 늘 딴곳을 응시하곤 하지만 착하긴 합니다..나름대로는 열심히 하는 분야는 깊이 파고 드는 그런면도 있고요...컴퓨터 분야는 제법 열심이고 여러가지를 깊이 알려고 하는 호기심도 어쩔수 없이 하는군요..선생님 말씀 처럼...요즘은 어느 한분야의 특징만 잘 살리면 나름대로의 어떤 개성을 발견할수 있기 땜에 좋은 결실을 맺을수도 있단 말씀...의미가 있습니다...세현인...아직은 공부에 대한 흥미보다는 다른 것...만지고 만드는 것엔 대단한 취미와 흥미를 갖고 나름대로의 어떤 특기도 발견하곤 한답니다 ...월정 초등시절엔 배를 만들어서 상도 타고요...공부 잘하여 탄 상은 없어요...그 만큼이나 공부엔 자신이 없어도 그런 특정분야는 잘 하고 있단 것을 발견도 하고 그런 것에 지속적인 취미가 있다면 발견하여 육성시켜 주어야죠....선생님...그렇지만 중학시절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고 그래야 하는것이 아닙니까.여러 분야도 소홀히 할수 없단 사실...그리고 대학입학은 어쩔수 없는 입시지옥이고 공부하지 않음 어떤 길도 갈수 없단 이런 제도,,,,공부하지 않고는 어떤 희망도 없다...- 네가 컴에 관심도 갖고서 프로 게임어...좋아 그러나 그것을 하기 위한 것은 열심히 공부하여 그런 분야에 특출한 대학을 가야 하는 거야...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절대로 하여야 한다...수학과 영어를 정복하지 않고는 어떤 곳도 갈수가 없는 상황이다..공부하여 궁극적으론 가야 한다 ...네가 좋아하고 원하는 분야로....그러나 선생님...공부가 별론가 봐요..학교에서 돌아오면 먼저 피시 방으로 달려가니깐...피시방이란게....사실이지 청소년들이 맘대로 가서 즐길수 있는 공간이 아니더라구요...그 자욱한 먼지와 담배연기...그리고 소란스러움...건강에 심대한 악 영향을 미치더라구요...전 겜도 않고 해도 한번 그곳의 생리를 알고 싶어서 한번 갔었죠....아휴....정말로 어린 청소년들이 맘껏 놀수 있는 공간이 없단것을 절실히 ㅡ느꼈어요...왜 우리나라는 청소년에게 어딜 가지 말라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다른 곳으로 갈수 있는 공간마련엔 그렇게도 등한시 하는지.......암튼 선생님의 답신....우리 세현일 맘 놓고 맞길수 있단 확신도들고 선생님의 그 성실함에 고마움을 느낌니다......선생님을 우리 세현이가 만난것도 좋은 인연으로 알고 기다립니다...그리고 우리 세현이가 선생님을 오래동안이나 기억할수 있게 강한 인상 심어 주십시요...이 녀석이 고집이 세고 때론 말썽도 피울겁니다 그럴땐 그 사랑의 매를 사정없이 휘둘르 십시요...어디 요즘 애들이 말로써 듣던가요...애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사랑의 매는 필요하다고 봅니다...달라진 세태...그리고 버릇없는 애들....어찌 합니까?선생님의 임무가 더 막중하고 그렇게 힘든것을 말입니다..오늘..이렇게 새벽에 열심히 답변을 합니다곧 이 편지쓰기가 끝나면 저도 시골에 갑니다 ..저의 조카도 낼이 결혼식이 있어서요 거길 참석하려 구요.저기 시골 광주에서 결혼식이 있어요...같은 동료 교사 랍니다...선생님.....좋은 글 고맙구요....담에 또 글 드릴게요....더 열심히 그리고 분발해 주실것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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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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