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새 식구
동안 비워둔 아랫층에 세든사람이 오늘 이사 왔다..며칠전부터 방안에서 부터 거실까지 새로한 도배를 다시하고 페인트 칠하고 그렇게 하더니 오늘이사왔다...한 33-4세정도나 될가?여잔 미장원에 다닌단 와이프의 말을 들었다..어쩜 그렇게도 빨간 색으로 머릴 염색했을가?개성 시대라곤 하지만 역시 눈에 익숙하지 않은탓인지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4 살정도나 되는 꼬마가 꽤나 말썽을 부리게도 생겼다.이 정도는 감수해야지...몇년전에 이층에 세를 주었더니 그 한 4살정도먹은 꼬마가 어찌나 뛰어다니던지 오죽했음 그 사람을 보내고 우리가 이층으로 이사오고 말았을가? 이 애를 보니 불현듯이 그날의 기억이 생각난다..지난해 11 월부터 비어있던 방이다..돈이 아쉬워 월세를 고집하다가 이젠 전제로 전환하여 세를 놓고 보니 또 한동안은 사람사는 소란스러움에 길들여져야 하나 보다..젊은 신세대 답게 거실로 밝은 색상으로 꾸미고 멋도 내고 커튼도 새로 만들어 달고 해서 멋을 내고있다..이런 멋을 아는 사람은 뭣인가 다를거다.전에 승호 엄마...생각을 하기도 싫다.어쩜 부부가 그렇게도 비슷할가?가정주부가 새벽에 3 시경에야 귀가하는 그런생활을 하다보니 가정은 깨지고 애들은 재멋대로 살고 하던 그런 여자였지...그 여잔 산단것이 술이나 먹고 그리고 가정을 팽개치고 사는 방랑벽이 있는 여자였을가?사람은 목에 넘어가는 음식으로만 사는것이 전부가 아니다...먹은 것이 전부라면 인간이 이런집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왜 돈을 주고 세를 살아야 하는가?단지 생존이 바로 먹는단 문제가 전부라면......??그냥 지하의 싼 방에서 살면서 먹는것에나 신경을 씀서 살지....삶의 질....살면서도 멋있게 사는 삶이 있다..난 그런삶을 살고 싶다.분위기 있고 늘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그런 생활...와이프는 그런 면은 왜 그렇게도 모를가?어떤 가구를 배치해도 생각을 하질 않는다 그런 배치는 아무것도 아니다그냥 그 자리에 놓는다.그 멋이 풍기는 분위기는 알바가 아니다 ..그런 사고다.- 야 그 가구 멋있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구 얼만가요?하는 지극히도 속물근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나이 탓일가?그런 사고와 소박함과 투박한 꾸밈이 없던 태도가 좋아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아니다...한때는 젊음이 오히려 그런 사고와 스런소박함이 좋기도 했었지..헌데 이젠 그런것이 어쩐지 추해보이는것이다 나이에 걸맞은 것들이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매력이 없어진다...남자의 심리는 그런것이 아닐가?늘 여잔 신선해야 하고 늘 변신에 능해야 하고 늘 바라보게 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남편이 바로 자기만을 바라보게 하여야 하는데 아니다.그냥 퍼질러진 그런 아니 긴장이 확 풀려버린 그런 모션....매력이 아니지..자꾸 자기를 개발하고 늘 가꾸고...- 집과 여잔 가꾸기 나름...남편이 변심이 아니라 늘 자길 바라보게 만든것은 바로 아내의 몫이다할일도 하지 않음서 변심했네 바람났네 하고 남편을 탓하는 여잔 바보다...와이프가 그런가? 내가 와이프 흉을 보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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