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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일째
사랑한 이야기( 퍼온시 )
지은이: 김남조 사랑한 이야기를 하랍니다해 저문 들녘에서 겨울도록 마음 바친소녀의 원이라고구김없는 물 위에 차겁도록 흰 이마전 먼저 살며시 떠오르는무구의 소녀라무슨 원이 행여 죄되리까만사랑한 이야기야허구헌 날 사무쳐도 못내 말하고사랑한 이야기야글썽이며 목이 메도 못내 말하고죽을 때나 가만가만뇌어볼 이름임을소녀는 아직 어려 세상도 몰라사랑한 이야기를 하랍니다꽃이 지는 봄밤에랴희어서 설운 꽃잎 잎새마다 보챈다고가이 없는 눈벌에한 송이 핏발 동백 불 본 모양 몸이 덥듯귀여운 소녀라무슨 원이 굳이 역겨우리만사랑한 이야기야내 마음 저며낼까 못내 말하고사랑한 이야기야내 영혼 피 흐를까 못내 말하고죽을 때나 눈매 곱게그려 볼 모습임을소녀는 아직 어려 세상도 몰라기막힌 이 이야길 하랍니다사랑한 이야기를 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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