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봄날

봄볕이 따스하다.언제밤엔 진눈깨비가 내렸는데도 낮은 화창한 봄날이다.어제 뿌린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낼 모래가 4 월인데 눈이내리고 있으니 이 무슨 조화인가....낮엔 부천으로 가는길에 있는 전원주택에서 하는 추어탕을 먹었다.내리쬐는 봄볕이 얼마나 좋은지...- 이런 날 아가씨 태우고 경춘가도 달렷으면 얼마나 좋을가...??동승한 최 계장의 말이다.이렇게 좋은날에 드라이브 하는 것도 어디에 비길수 없는 즐거움이지...그녀와 드라이브 하자고 그럴거나?주변이 새로 조성된 전원주택지 부근에 새로 지은 추어탕집...그 넓은 홀이 추어탕열기로 후꾼거린다 미꾸라지 인데도 이렇게 잘들 먹는다 어려선 그 미꾸라미가 징그럽다고 먹지도않았는데.............사실 어려선 먹지못한 것이 너무도 많았지....돼지 고기 쇠고기 . 닭 . 오리.등등....기름뜨는것은 하나도 못먹었다...그 노란 기름방울과 느끼하게 느끼는 기분.....요즘은 그런 음식들이 하나도 이상하게 생각지 않고 잘들 먹으니 이렇게 추어탕집도 문전 성시.......그 뜨거운 국물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잘도 먹는다....최 계장...워낙이나 융퉁성이 없다고 말은 들어도 마음만은 누구 보다 착하고 누구보다도 성실하다...그러다 보니 가끔은 오해도 받고 융퉁성없는 성격을 비꼬기도 한다.흰머리가 반백이다.- 아니 염색해야 겠네..해요 나도 한건데.....- 그냥 주죠..뭐 염색했다고 달라 질것도 없는데 .....- 그래도 이미지 관리하려면 염색을 해요..이런 멋진찰 타고 다님서 머리가 허해서야 되겠어요?요샌 그렇지 않다고요 ..자기 이미지 관리한다고 쌍거풀 수술을 한다는데......- 남자가 쌍거풀 수술을 ? 그런 사람은 나이가 적은 20-30 대겠죠....- 참 정보가 어둡구만...아니라 니깐 그러네......봄볕의 유혹인가?송추든 김포든 인천이든 어디든 한번 이탈하고 싶은 날이다.그 따스하고 나른한 봄날.....창을 열고 싱그러운 봄 바람을 볼에 맞으며 달리고픈 날이다...이렇게 봄은 옥내서 옥외로 나오게 유혹을 하는 계절이다...그래 여자들은 봄바람이 들면 겨우내웅크렸던 것들을 전부다 발산시키기위하여 밖으로 나오게 된다- 꽃 바구니 때굴 때굴 금잔듸에 굴러 놓고.....이런 유행가가 흥겹지 않던가 이런 봄날에는 ....봄은 왠지 몸이 나른하고 춘곤증땜에 오수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지금 키 보드를 두두리는 순간도 눈꺼풀이 자꾸 감겨지려고 한다...단 10 분만이라도 눈을 감자...그 나른하고 기분좋은 피로를 오수로 풀자...봄날...이런 좋은 날들이 얼마나 지속될지...5월이면 초 여름이니 이미 봄은 반쯤이나 겨울과 같이 간것이 아닐가..........??안타깝다 그렇게도 무심히 가는 이 봄이 야속하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