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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그 꿈을 깨우면 어떻게 할까요?( 퍼온시)

신석정 어머니산새는 저 숲에서 살지요?해 저문 하늘에 날아가는 새는저 숲을 어떻게 찾아간답디까?구름도 고요한 하늘의푸른 길을 밟고 헤매이는데……어머니 석양에 내 홀로 강가에서모래성 쌓고 놀 때은행나무 밑에서 어머니가 나를 부르듯이안개 끼어 자욱한 강 건너 숲에서는스며드는 달빛에 빈 보금자리가늦게 오는 산새를 기다릴까요?어머니먼 하늘 붉은 놀에 비낀 숲길에는돌아가는 사람들의꿈 같은 그림자 어지럽고흰 모래 언덕에 속삭이던 물결도소몰이 피리에 귀기울여 고요한데저녁바람은 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언덕의 풀잎이 고개를 끄덕입니다.내가 어머니 무릎에 잠이 들 때저 바람이 숲을 찾아가서작은 산새의 한없이 깊은그 꿈을 깨우면 어떻게 할까요?- 신 석정님의 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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