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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애증

내가 銀美를 다시 만난건 바로 그녀와 어떤 이별의 예식도 없이 그렇게 허무하게 헤어지고 나서 한참이나 지나서 였다.내 인생에서 그녀와 같이 만났던 시간처럼 적나나하게 지낼수가 있었을가?銀美....그래서 잊혀지지 않은 여인으로 이렇게 남아있다.나에게 와이프아닌 여자와의 사랑을 가르쳐준 여자 은미...첨엔 그렇게 긴장하고 그렇게 만났다.그러나 그녀는 소줄 잘하였기에 만나면 의레껏이나 소주를 한것이 아마도 변함없이 지켜온 룰같았는지도 모른다.그녀가 내 맘에 든건 그 중앙이발관의 면도사로 들어왔을때 였다.처음보는데도 전혀 그런곳에 올여자가 아니었다.물론 그 중앙이발관은 변태업소와는 거리가 먼 곳이긴 해도 남자들의 면도를해준다는 그런 이미지가 결코 좋은것은 아니지 않은가?자그마한 키에 적당한 몸메와 웃을때에 손을 가리고 웃은 보조개팬 미소가 무척이나 고혹스럽게 보였던 은미....그 첫날에 난 그녀와 대화를 할수 있었다.그리고 그 다음날엔가 난 그 중앙이발소 사장의 승낙(?)으로 그녀와 대활할수있었고 그 점심이 결국은 맥주에다 분위기 맞추다 보니 오후 3시가 되어 버렸다.그녀도 나와의 그런 자리가 싫은것이 아니었는가 보다- 결혼한지 5 년이고 그녀의 나이 31 세..- 남편이 교통사고로 한 6개월이나 입원하고 있엇고 이젠 재기 불능의 상태로 시댁으로 보내고 자긴 친청에 와있다는 것이고 애들은 둘을 양육하고 있다는 것...- 어차피 남편은 재기 불능으로 헤어져야 하는 위치로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이나 고민이란애기와 친정식구들의 눈치에도 어떤때는이방인같은 심정이란것과 그 남자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결혼이라서 앞에선 말도 못한다..- 답답하고 해서 건전한 이발소라는 친구의 소개로 오게 되었다는것...- 서울산이고 서울마포에서 고등학교다니다가 이 남자를 만나서 그렇게 연애만 하다가 이렇게 만났으나 어쩐지 앞날이 불행의 그림자가 보인다- 딸은 혼자지만 집안이 그리 넉넉한것도 아니고 해서 친정의 도움으로만 살아갈수 없다는 그런심정...그래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진솔하고 그렇게 대화했다.어려 보여서 그랬을가 인정이 많은 내 성격탓이었을가?그녀와 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재회하곤 그랬다.남자완 그렇게도 오랜세월동안이나 멀리한 관계로 이성이 그리운 것이기도하고 한참의 나이가 아닌가 31살의 새파란청춘....우린 만나서 그렇게 젊음의 아쉬움도 없이 정열을 불살랐다.은미는 날 영원히 자기 곁에 묶어두고 싶었는지도 모른다.그래서 나와의 만남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녀는 나와의 만남이 바로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는듯한 것으로 보였다.중앙이발관은 금방이나 그만 두고 공항시장에 작은 가게를 오ㅡ픈했다..여성의류 가게다...한참은 잘도 되었고 그런데로 운영이 되었지만 그녀의 프로근성은 부족했다 얼마나 힘든세상인데....고이 자라고 세상은 바로 부모의 도움으로 만 살다가 새로히 생을개척한단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그리고 그 가게 보담도 나와의 만남에 더 무게를 둔 여자이고 보니 잘될리가 없었다..그녀가 그 물건을 남대문에서 도매로 장사를 하고 오면서 내 직장으로 들렸다 보고 싶다나 ....그리고 내 물건을 한두가질 꼭 사왔다 남방에서 사스와 티....그리고 혁대로 그렇게 그녀는 나의 것을 사준단 것에 어떤 생의희열을 느꼈나 보다...그녀가 사준 것이 얼마나 되는지 상상이 안된다 늘 그랬다 아침에 출근하고 보면 그 아래 다방에서 전화다그녀가물건을 양쪽에다 한 무더미를 놔두고 내껀 새로 보여준다.암도 도매로 사니 싼 값에 샀을거다.그래도 그렇지 어디 남대문 물건을내가 입으라고?그래도 그녀의 성의를 무시 하지 못하고 고맙다했다...그러고 그녀의 주량도 늘어나고 어떤땐 술에 취해서 추탤 부릴때도 있다결코 아름답지 못한 행동.여자가 술에 취해서 헛소리 하는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는가?그래서 그녀와 만나면 그런 술로 인한 실수로 언쟁도하고 어떤땐 그자리에서 박차고 나오기도 하곤 했었다.그러다가 그녀가 눈치챈것인가?그녀는 나와의 관게를 보다 구체화할 생각이었나 보다.그럴순 없다..아니 어떻게 맺혀진 인연이라고 그녀와 새론 세상을 살아간단 말인가?말도 안된다.그녀는 갈수록 나에대한 집착을 깊게 하고 늘 그렇게 더 점점 가까히 했다 그래도 나의 마음은 늘 일정한거리를 유지 했다.그건 어쩔수 없다..은미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연민의 정도 들지만 그녀는 언제까지나 나완 그렇게 보다 객관적인 위치에서 머물러야 한다...절대로 그녀와의 새로이 인생을 설게하긴 틀렸다...- 맨날 나는 퍼주고 그래도 당신은 멀리 언제나 냉정하게 날 대한다.. 넘도 머릴 굴리고 넘도 나와의 위치를 멀리 할려고 한다... 난 이젠 당신을 좋아한단 것도 지쳤다...결코 나완 먼 위치에 선 당신 이란 생각이 든다..그리하여 어쩌지 못하는 운명에 그녀는 날 불렀다 술에 취해서 어떤땐 비에 젖어서 그렇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렇게 울부짖고 그랬다...남편아닌 남자는 내가 처음이란 그녀의 고백같이도 그녀는 부질없는사랑을 그렇게 갈망했다...그러다가 어느 날인가 말도 없이 내 주위에서 사라져 갔다...영원히 소유할수 없는 존재같은것....그렇게 느꼈으리라...그래서 새로운 반려자를 찾으러 갔는지 모른다....그런 그녀가 그렇게 어느 날 다시 내앞에 나타나서 술한잔 했다..역시 그녀의 술주정과 추태는 여전했다 아니 더 심한것 같았다.세파에 찌든 그런것인가? 그럴지도 모르지.....그날 저녁에 술한잔 하고 헤어지고 아직은 모른다.....그 전날에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했던 그런 은미가 절대로 아니었다 안타깝다...새로운 인생으로 출발한줄 알았는데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은미가 보기엔 안타까웠다.......참 오래된 애기다 ...은미....날 그렇게 한때는 사랑했던 여자였고 나에게 여자의 집념을 유감없이 불태운 여자가 바로 은미였다....어디서든 잘 살았음 좋겠는데 알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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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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