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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일요일도 바쁘다

오늘은 그냥 집에 있었다.아니 그녀가 동행하지 않고 어딜 갔다고 해서 꼭 다른파트너와 산에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고 해서다.아침에 이 선호와 전화만 하면 갈수도 있지만 그냥 있기로 했다..아니 이젠 신학기가 시작될려면 얼마있지 않아서 영란이랑 세현이랑 외식할려고 하였는데 둘이다 교회서 하고 오는 바람에 무위로 끝났다.오늘은 같이 외식하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 먹고 들어오는 애들..- 아빠가 외식한다고 해봐야 뭐 그렇겠지...기껏 해야 갈비정도 아닐가? 하고 상상한것은 아닐가 .......그래도 등산을 하고 오면 한주일의 피로가 말끔히 풀릴텐데...아쉬운 맘도 들기도 하고 그렇다.으레껏 같이서 등산한단 것이 정레화되어서 일가 그녀와 등산하지 않음어쩐지 뭔가를 잃어 버린듯한 허전함이 든다.그래도 집에 있어도 할일도 많고 그런다.책도 보기도 하고 컴도 하고 그리고 집안도 청소하고 그런다.벽에 붙은 그림들을 바꿔 걸어보았더니 그런데로 신선하기도 하고...거실벽에 걸어놓은 대형의 목단화를 방으로 옮겼더니 방안이 한가득 화려하게 찬다..내가 20 년전에 어느 호남의 국선당선한 동양화가에게서 받은 그림이다..화려한 화체의 목단 그림...그때는 그렇고 그렇게 보였는데 표구하고 걸어두고 봐도 늘 새롭고 화려하다..크고 화려한 꽃송이가 세개가 달려있고 봉우리 맺은 꽃이 두송이...그래서 방안이 화려하게 장식이되어 보인다...富貴 玉堂....그리고 낙관도 선명한 그림...동양화는 원래가 그렇지않은가? 은은히 묻어나는 그런 풍취가 멋이있지 않는가?늘 봐도 질리지 않은 그런 맛이 늘 베어잇는것이 바로 동양화가 아닐가..몇개의 동양화가 걸려있어도 내 시선은 늘 이 목단화가 좋다...어쩜 저렇게 불타오르듯이 만개한 빨간 꽃이 균형잡혀 그렸을가?그림을 그렸던 그 친구 손이 준 장미의 그림도 있고 群魚圖 있지만 이 그림처럼 시선을 끌고 애착이 가는 그림이 우리집엔 없다....한때는 그 표구에 정신을 뺏겨서 좋은 그림을 얻고 때론 사기도 함서수집하기도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그러가다 그것도 시들해지고 책을 무조건 사기도 하고 그랬다..신간서적을 사기도 했고 때론 청계천에 나가서 구도서도 사기도했었다..-우선 사놓으면보게 된다...그런 마음이었다...책이 많으면 부자란 생각으로 ....-아저씨가 문학을 전공하나 봐요...저렇게 책이 많은걸 보면....가끔 집에 놀러오는 이웃집 아줌마가 그런말을 와이프에게 하였다고 한다그렇게 책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한 것으로 자리잡고 그랬다.책을 산다고 하면 와이프도 그렇게 좋아하고 반대하지 않고 그랬고 내가 부탁한 책을 교보문고에서 사오기도 했었다...그러나 ...책도 시들해지고 그렇게 취미가 바뀌고 있다....날씨좋은 날에 집에서 책을읽고 있음 어쩐지 궁상맞은짓거리로 보이고 해서등산을 가기시작하곤 했었다...정신적인 건강은 황페화 되어서 늘 육체적인건강을 더 중시하곤 했다..등산도 등산나름데로의 의미가 있고 그런다..그러다 보니 책과 인연이 자꾸 멀어지고 신간이라고 해봐야 컴에 관련된것이 전부고 문학서적을 산지가 얼마나 되었던가?그래도 ....책을 짬짬히 읽어야 한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아니 읽어야 한다..그래서 나이가 들어감서의 고독을 책에서 달래야 한다...그녀와의 만남이 외롬을 달래준다고 해도 근원적인 해결책은 아니지 않는가?다시 정신을 새롭게 가다듬고 전처럼 왕성한 독서력을 발휘하자...책읽은 모습은 누가 봐도 아름답고 숭고하다....자주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야 세현이녀석도 본받을것이 아닌가.....이래 저래 바쁜 일요일이다...6시경엔 그 s가 술한잔 하자고 할텐데 어떻게 거절할가? 오늘은 거절할 명분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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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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