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동행할까?
그녀가 전화 왔다.미리 영란이 졸업날의 꽃을 어떤 꽃으로 할건가 하고 묻는다.그저 고마울 뿐....어디서 어떤 꽃을 선택하고 그러겠는가? 그녀의 그런 알뜰한 정성이 고마울뿐.....난 그녀의 애가 작년에 졸업한다고 해도 그저 무덤덤히 넘기곤 했는데 이번에 난 생각도 하지않은 것을 그녀는 챙기고 그런다..이런것이 성의라고 하는것이 아닌가?이런것을 하나 하나 챙겨주는 성의가 바로 정으로 이어지곤 하는가 보다.그녀의 생각엔 바로 이런것을 하나 하나 알뜰히 챙겨주는것이 사랑받은 첩경으로 판단하는것은 아닌가?그녀가 나의모든것을 챙기는 것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아니 난챙겨주지도 못하고 만다...남자라는 이유가 성립되는 가?아니다 남자든 여자든 그런것이 아니다...그 성의가 문제지 어디 남녀의 차이가 있을 손가? 그녀가 말은 안해도 서운한 감정인들 없을손가....... 아니면 그녀가 착한 마음의 소유자 이던가?늘 그녀는 날 편하게 하려고 한다 아니 나에게 부담을 줄수 있은 언행은 하지도 않는다...비로 나의 자의적인 각성을 축구하는지도 모른다...어제도 같이있었음서도 오늘도 일과 끝나고 구파발 꽃시장에 같이서 갔다오자고 한다...그럴 필요가 있겠는가?아니 그렇게도 열정적으로 같이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겠는가?생각해보자 고 했다..그 꽃시장에 같이서 간단 사실 보다는 같이서 갈려는 그런 성의....동행속에서 그녀나름의 어떤 가까움을 느끼려고 하는 것이 아닐가?여자들은 늘 그런다..한번 마음을 준 다면 그렇게도 한때는 열정적으로 가까히 하려는 그런 마음을 늘 느끼나 보다 바로 그렇지않으면 어딘가로 떠날듯한 두려움 때문인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담 그녀가 반대를 하지 않는다 그녀가 특별한 일이 없는한 절대로 응하지 않을 그녀가 아니다...그 만큼이나 그녀는 나에게로 매료(?) 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니 내가 착각하고 그런 것이 아닐가....아닐거다..그러지 않고서야 그녀가그렇게도 나의 주변에서 서성대고 그렇게 집착을 하고 그러겠는가?아담한 차를 타고 그 구파발의 통일로를 달리는 기분도 좋을거다...허지만 그렇게 한꺼번에 정열을 불사르다가 어느 날 그런 열정이 소진하고 말면 그때는 어쩔것인가?아니 나의 존재가 그녀의 뇌에서 점점이나 희미하게 변색하고 만다면?것도 운명이고....것도 정이지 ....그런 감정을 내가콘ㅡ트롤하고 그녀를 나의 곁에 잡아두고 있을 어떤 명분이나 어떤 힘도 없다..정은......그렇게 자연스럽게 놔두고 보는 수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일이 아닌가?아직은 그녀는 순수하다.어떠한 사술이나 어떤 음흉한 음모(?)가 없는듯하다.그렇게 가야 하지 않을가?순수하게 순수한 대화로 마음을 열고 대화 하여야 하지 않을가?더 이상의 어떤 기대나 바램을 품는다면 그런 대화는 이미 순수성을 상실하고 말아버리고 말기 땜에 애시당초에 그런 마음을 두지 말아아 한다..나는 그렇게 남고 싶다.어떤 다른 기대도 어떠한 더 이상의 욕구도 갖어서는 안된다는 그런맘..그녀가 나와의 대화에서 어떤 장애가 오고 어떤 갈등을 느끼게 한다면 이미 그런대화는 정당성을 상실하고 말기 땜이다.늘 그런 잠재된 맘을 갖고는 있을거다...남자인 나의 위치 보담도 마음에 부담을 간직하고 있을거다..가정에 성실하지못하는 그런 죄스런 마음(?)을 왜 느끼지 못할가?그런 마음을 이해하여 주어야 하고 그런 상황의 그녀의 위치를 난 이해하여야 한다..일방적인 나의 생각과 서운한 감정만으로 그녀를 몰아부쳐선 안된다...적어도 그녀는 아직껏 그녀의 위치에서 잘하고 있다..더 이상 내가 더 바랄것이 없다.그렇게 무리하지 않고 흘러가듯이 대화가 전개가 되어야한다고 늘 생각한다....그래야 그녀나 나나 편안한 감정으로 접근이 가능한것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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