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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오늘과 내일

생각을 해보니 작년 12월엔 어머님 용돈을 보내지 않은 모양이다. 확인 해보니 맞다..왔다 갔다 하느라 정기적인 용돈마져 빼 먹어버리고 말았다..한달 겨우 20 만원인데 ....?형님은 그달초에 꼭꼭 송금하는데 난 자주 빼먹고 그런가 보다..20 만원은 결코 흡족한 용돈은 아니어도 당신이 어디 수입이 있는가?작년부터 그 논을 타인에게 임대하여 그 돈을 생활비로 쓰긴 하지만 그 돈이란것이 얼마나 되어야 말이지...나와 형님이 보내는 용돈이 합하여 40 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당신..그런데도 당신은 불평없이 언제 적다고 한번 말씀한적이 없고 그 돈도 저축하곤 하신다...요즘은 동생이 간호하고 병원다니시느라 많이 들어가지...- 오빠가 설에 10 만원 용돈보내 드린것은 보너스인가 아니면 정기적인 생활비인가요?- 무슨 말인데...? 보너스지 무슨 정기생활비란 말이냐?- 그럼 작년 12 월분은 왜 보내드리지 않은가요?- 그랬어? 난 보낸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잊었나 보다 알았다..기왕이나 지난것은 생략하고 이번 2월분 것이나 보내마.....불야 불야 텔레뱅킹으로 보내고 확인하라고 했다.동생의 전화는 모든것을 정확히 하잔것이긴 해도 지난것을 보내긴 그렇다그래서 오늘은 시골어머님께 용돈 보내 드리고 낼의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그녀는 일찍 차로 또 춘천에 가야 하나 보다...자주도 간다...손오공 완구하는 이 선호에게 전화하고 내일관악산 가자고 하였다안양수리산을 가자고 한것을 아직은 산의 얼음이 안녹아 위험하니 가깝고 경사가 그래도 심하지 않은 곳을 가자고 했다.오랫만의 산행인것 같다...둘이선....그 여름날에 관악산에 갔다가 소나기 만나서하루동안 실컨비를 쫄쫄맞고 온것이 생각난다...그녀 땜에 자주 같이서 동행은 못한다..전에는 JUNG과도 같이서 동행하고 그랬는데 요즘의 그녀는 멀리 사라진 사람이란 기분이 들곤 한다...같이 동행은 못해도 저녁에 잠간 들리겠단 그녀....등산을 같이 못가도 잠간의 만남을 갖겠다는 그런 의도....알수없다..그 심정을...아차피 같이서 동행을 못하는데 왜 그럴가?잠간동안의 해후(?)가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고 얼마나 해소가 될것인가?이렇게 그녀가 나를 그녀를 생각케 하려고 그런걸가?습관적으로 내가 그녈 만나야 한단 그런 마음이 들게 하려고 ....??모르겠다 그 깊은 뜻을....그러나 아쉽다..어쩜 같이서 관악산에 가려고 했는데 무산 되어 버리니..그녀와 동행은 때론 희열과 때론 적적함을 나누는 대화로 그 산행이 외롭지 않아서 좋긴한데 늘 산행을 그저 쫒기듯이 갔다와야 하는 성미라 가끔은 그런 산행이 불만이 들기도 한다....아이젠을 신어야 할텐데 찾아봐도 없다,,겨울이 지나고 나면 어디선가 나타날 것이다....코오롱 스포츠 매장에도 아이젠은 없다..작은 어디 스포츠 센타에나 있나 보다...그래서 내일은 그 좋은 산행으로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키고 와야 겠다..관악구에 있는 그 윤과장님과도 동행하자고 전화하자...그녀와 갈땐 부를수 없지만 이선호와 같이서 갈땐 보람이 있지 않을가?그래서 안양쪽으로 나가서 그 순두부 백반에 텁텁한 막걸리도 한잔 하고 오면 그 산행은 만점이지......그 윤과장님께 전화 하자 미리 약속을 말라고.....내일은 관악산에 가서 느긋하게 갔다오겠다...항상 바쁘게 갔다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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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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