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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세현에게 ...

세현아?넌 지금도 달콤한 꿈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고 있는 시간이다.오늘...넌 개학한다고 그랬지?이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머잖아 중학생이 되는 때가 왔구나..생각만 해도 의젓해 보이는 중학생...방학동안 넌 많이 자란것 같아...몸도 얼굴도 이젠 한층 더 건강해 보이고 얼굴도 더 미남으로 준수해 보이곤 한다....널 바라보는 엄마나 아빠는 흐믓하기도 하고 때론 걱정이 든다...네 얼굴이 잘생긴 것에 걸맞게 공부도 잘하고 그래야 하는데 아니거든..아니 얼굴값을 해야 하는것인데 아니란 말이다 지금은..........어젠....넌 너에게 보낸 이메일에 좋지 않은 말을 썼단 친구를 만나러 가서 따진다고 해서 그렇게 말렸지만 넌 가서 친구 만나고 왔다고 들었어.....엄마가 그렇게 말렸는데 넌 가서 기어코 만나고 왔다고 하더라...이메일에 좋지 않은 소리를 썼음 너도 그렇게 쓰던가 반박하면 되지 만나서 뭣을 어쩌려고 나가서 만난단 말인가?조금 황당한 애기였다..싸움밖에 더 하겠어?세현아?아빠나 엄마는 이번 방학동안 너에게 간섭을 될수 있음 않고 네가 말한대로 기다렸다..- 이번방학엔 어딘가 조금은 달라질거니까 바라보세요....하던 그 맹서를...허지만 이 방학이 다 끝나도록 네가 보여준것은 항상 보여준 그런 일들컴앞에 오랬동안이나 앉아서 바람의 나라를 하던가?또는 포트리스 게임을 하던가?그 10 대가수들의 현란한 춤과 무엇을 부른지도 모를 노래를 하는 가수를 멍청히 바라보는 그런 바람직하지도 못한 것들.....이런 것들만 눈이 시리게 보여주곤 했지...어떤 것을 보여 주었고 어떤 변화가 생긴것인가?세현아?그래도 아빠나 엄마는 네가 그렇게 의젓히 애기해서 무언가 달라지려나 보다 하고 잔뜩 기댈한것도 사실이지.....너는 아무것도 아니 어떤 것도 달라진 것이 없이 방학동안 그렇게 너 맘껏 자유롭게 놀고 말았어...넌 앞으로 컴 분야에 좋은 일하고 싶다고 했어..프로 게임어....그 말에 아빤 선뜻동의를 해줄수 없는것이 과연 네가 그런것을 발전시킬수 있는 자신감보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것이다..지금처럼 즉흥적으로 말을 한다고 해서 금방이나 할수 있는것은 아니거든좋은 학교가지 않아도 잘만하면 된다고?그렇지....헌데 요즘의 대학은 바로 컴퓨터 분야에 들어가기가 젤로 어렵단다바로 뜨는 기술이고 컴퓨터 분야를 연구 해야만 취직도 잘되고 하니까 그렇겠지만 그 학교에 들어가려면 일단은 공부가 앞서야 한다..세현아?아무리 그 프로 게임어를 꿈꾸고 해도 그걸 잘하려면 우선은 그 컴퓨터 분야에 유명한 대학을 가서 전문적으로 연구해야 할것이 아닌가?예를 들면 광운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라던가?그 학교는 전자부문에 앞선 학교지만 어디 들어갈 문이 넓겠니?그런 좋은학교에 우선 합격하기 위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야 한다...말로만 무엇을 하겠단 것이 구체적인 설게없이 그냥 되어지던가....그렇게 치열하게 들어갈려는 대학들...그 앞으로 뜨는 분야가 바로 컴퓨터 학과가 아닌가 말이다..네가 할려는 공부...프로 게임어도 좋고 다른 것도 좋다 아빤 얼마든지 네가 한단 것을 지원해 주고 싶고 요즘의 전망밝은 학과를 간단 것에 더 마음이 좋으면서도 너의 그런결심이 과연 달성이 될수 있을가?가서 열심히 하려면 그 전단계로 공부를 해야 하는거야..아무리 가서 공부하고 싶어도 그런 학교에 들어갈려면 실력이 있어야 할것이 아니겠니?같은 컴퓨터를 공부해도 시설좋고 유명한 학교에서 하고 싶고 그런학교 나와야만 취직도 쉽고 알아준 곳인데 이름도 없는 지방대학을 가야 한다면 얼마나 답답하겠니?그래서 공부하고 다른 사람보다도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야.세현아?무슨 말인지 알지....??네가 방학동안 놀았단 것을 나무라고 싶지 않아...그리고 지난 일을 되새기고 하고 싶지도 않고....허지만 넌 이번 방학동안은 넘도 아빠나 엄마에게 실망을 주고 말았어.그래도 이젠 14 살이고 중학생이 되니까 달라지려나 하고 기댈 했었는데 넌 어떤 기대도 하게 하질 못했어...다행인것은 네가 전처럼 쌈을 하지 않고 보냈단 말이 위안일가?그래도 이번 방학은 전처럼 애들과 쌈을 자주 하지않았단 거야...세현아?아빠가 이런 말을 자주해서 싫나?이번에 누나가 당한 괴로움을 넌 목도해서 알거다...누나도 전에는 열심히 하고 고등학교에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다..그러나 이번 대학을 갈려고 하니 어디 서울에서 갈만한 대학이 있기나 하던가? 없지...실력이 안되니....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한 누나도 저기 경기도 까지 갔다가 와서 등록하고 말았어...특별한 일이 없는한 그곳에 가야해...좋지 않은 성적이라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니?넌 이번 누나의 대학문제를 바라보고서 어떤 생각을 갖었니...그래도 날마다 놀고서도 대학을 갈거같으니?아냐...절대로 안돼...그런 자세로 대학을 갈려면 아마도 어떤 곳도 들어가지 못하고 말거야...아니 그러다가 인생을 망치고 끝날지도 몰라..전에 큰아빠 집서 보았던 그 드라마...양동근이가 자기 보다도 공부못한 친구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 멋잇게 사는데도 그는 거지로 전락하고 살았고 우연히 마주친 어렷을때 친구가 그렇게 멋잇는변신으로 자기 앞에 서있는거야...그때의 양동근의 심정.... 이해 하지?쥐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버리고 싶은 그런 기분일거야...그런 현장을 바라보게했던 아빠를 넌 바라보면서 무언가 깨닫고 그런줄 알았는데.......세현아?아빠나 엄마는 너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아?누나는 시집을 가버리고 그러면 너만 남아...언제 까지나 엄마나 아빠가 머물러 주지를 않어..그러면 넌 이집을 이끌고 나갈 기둥이야....아니 이성김씨 가문을 이끌고 가야 하는거야...그래야 조상님께 체면이서는 것도 되는 것이고....어쩔건데?어떤 결심으로 살아갈건데?바로 네가 할일은 당장이나 아빠 엄마를 위한 효도가 아니다 아니 공부를 열심히 하여 좋은 대학에 무사히 들어가면 그 보다 좋은 선물은 없어아니 그것이 바로 최고의 효도인거야...부모들은 누구나 아들 딸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길 기원하고 기도하곤 하는데 애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몰라주고 그런지?세현아?아빠가 이 아침에 네 앞에 띄우는 편지가 널 나무랄려고 한것은 아니다오늘..개학을 맞이해서 네가 보다 생각이 앞서고 무엇인가 달라져야 한다는 당위앞에 이렇게 몇자 적는다...진정으로 중학생이 되면 넌달라져야 돼..달라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돼.초등학생시절의 몇곱보다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몰라..그리고 그런자세가 갖추어있어야 하기도 하고.......의젓하게 달라진 너의 모습을 보고 싶구나 답장을 다오....그리고 건강하고 늘 웃는 너의 모습도 좋고 그런다만 공부만 열심히 하면 우리 세현인 나무랄수가 없는데 과연 달라질런지?좋은 아침을 맞고 좋은 첫날이 되었음 좋겠다 사랑해~~~~~~~!!- 진정으로 달라지는 너를 바라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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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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