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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일상적인 것에 대한 고마움

일상적인 생활에서 평범하게 이루어 진것들은 우리가 잊고 산다..늘 공기없음 하루도 살아갈수 없는 우리가 그렇게 그 공기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살아가듯이......이 혹한이 계속되는 이 겨울에 수도가 얼어서 동안 온식구가 그 불편함은 뭐라할수 없을 정도였을 거다..난 그래도 얼굴이나 씻고 훌쩍이 직장이랍시고 가버리고 아니면 와이프가 데워준 물로 아쉽지 않게 견디었지만 집에 남은 식구들은 그 고통은 보통의 힘든 고통이 아니었을거다...겨우 원수와 이어서 찬물만 며칠동안 쓰다가 그것도 부실한 보온으로 얼어서 잠금장치하다가 오늘이사 보일러 가계의 아저씰 데려다가 완전한 공사를 하여 그 뜨거운 물이 펑펑 솟는다...그 순간의 방심으로 실수하여 수도가 얼어서 물이 안나와서 와이프만 생고생을 하였고 그 댓가는 혹독하게 치렀다...사실은 ...수도가 언게 어찌 와이프의 책임 뿐인가 ?나를 포함하여 온가족의 공동의 책임이고 가정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된것이라고 해야 옳다..와이프만 가족의 구성원이 던가?몇날을 물을 빌려다가 고양이 세수하듯이 쓰고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그리고 수리하느라고 적지 않은 돈도 낭비되고 ...이번의 경험으로 귀중한 아니 뼈아픈 체험을 하였으리라...일상에서 그 소소한 것들이라 할지라도 어느것하나 어디 소홀히 취급할것이 어디 있는가...수도 꼭지도 얼어서 다시 새로 교체하고 건너방의 보일러 선도 교체하고 그랬나 보다...그 아저씨가 하루동안 점심을 먹어가면서 하는 공사였고 군데 군데는 벽을 헐어서 수도 관을 새로 교체하느라 집의 구석 구석이 엉망으로 만들어도 어디 항의 할수있는 상황인가?그저 바쁘다고 해서 사정 사정하여 댈고 와서 공사해준 그 아저씨가 그저 고맙기만 할 따름인데.....사람들은 그런다.고통받는 순간은 뼈저리게 느끼다가도 금방이나 그 고통을 잊어버리고 산다...병이 들어선 건강을 위해선 뭣이든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맹서한것도 치유되고 나면 언제 그랬는가 하고 잊어 버리듯이....아주 오래전엔 그렇게 기도했었다...이번에 건강만 다시 회복이 되면 주를 성심껏 믿겠 노라고 ....무슨 신앙을 갖은 것이 자신을 위한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이라도 되듯이 그렇게 맹서하곤했지만 금방이나 그 맹서를 망각한 배신을 하곤 했지.인간들의 그 교활함은 대동소이 하질 않을지....일상의 것들을 늘 감사하고 평범한 것들에도 애정으로 바라보자..이렇게 순간적으로는 해보지만 아마도 다시 그 편안함에 능숙하게 되면 잊어 버리고 말거다...와이프가 얼마나 놀랬으면 수도꼭지를 틀어 놓고 있다...똑똑 떨어지는 물소리가 아니라 졸졸흐르게 틀어놓고 있다..이번의 고통이 좋은 체험이고 보다 가정을 충실히 하는 기회라고 본다..오늘은 만약에 날씨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면 관악산을 가자고 그녀와 약속했었고 불가피 못갈 상황이라면 4시 30분에 정확히 전화 하라4시 30 분에 전화가 안오면 내가 약속 장소에 갈거다..어김없이 전화가 온다..어제의 약속대로 오늘은 관악산 가긴 틀렸다...그녀가 왠일이지? 특별한 일이 아니면 등산을 가는 타입이고 등산을 누구 보담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곰곰히 생각해도 모르겠다..전화도 없고...사실은 오늘은 쉬고 싶었다..그렇게 피곤하고 해서 편안히 집에서 쉬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산을 갔다 오지 못하니 무엇인가 잊어 버린것 같이 허전하고 그런다.어제 만남으로 해서 산에 가고 싶은 맘이 없어설가?아닐거다 아마도 춘천에 가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했는데 거길 갔나 보다...그런 이유가 아니면 전화도 않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그래도 하루 동안이나 그녀의 전화가 안오니 궁금하고 그렇다.제주도 돼지집서 소주 한잔 하잔 그 s...일요일날 집을 벗어나서 어디가서 소주 한단 것이 그렇게 아깝다..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또 만나면 한잔으로 어디 끝나는가술은 퇴근하고 집에 가기 전에 가볍게 한잔 하는 것이 난 좋다.시간도 절약하고 지루하지도 않고...그 친구 s 는 천성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형이다.그러나 오늘은 집에서 이렇게 편안한 휴식이 더 좋다...핑게되고 나가지 않았지만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그러나 내 인생을 그친구의 입맛에 맞춰야 할 필요는 없지...오늘....일상적인 것들에 다시한번 감사히 생각하는 맘을 갖도록 하자..어떤 고통을 통해서 그 고통의 교훈을 얻지 못하며는 그 사람은 늘 그자리에서 서 있을 뿐이다 .....다시 그런고통이 온다 해도 다시 되풀이되는 고통을 당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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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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