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오늘도 떠나는 길에 ( 퍼온시 )
지은이:용혜원하루에 한장씩 떨어져나가는 달력..그 사이에 몇 사람 이땅에 오고 몇 사람 이 땅을 떠났지..한달이 지나가고 또 한달이 오면그 사이에 수 많은 사람이 오고 수 많은 사람이 떠나가네..한 계절이 지나가고 한 계절이 오면이 땅의 바람처럼 많고 많은 사람이 오고많고 많은 사람이 가네..일 년이 지나가고 일 년이 오고밀물처럼 사람들이 다가오고 썰물처럼 사람들이 몰려가네..친구야! 우리의 일생 동안거센 삶의 풍랑 속에 떠내려가는 사람들속에우리는 삶의 모퉁이에서 너무도 우연히 만났네..오늘도 거리를 나가보면 내 일생 주에 단 한 번 스치는 사람도 많은데..자네와 나 용케 만났네 이 사람아!우정도 열병과 같은 것나는 자네 때문에 병들었었지..보고픔의 병일세 이 사람아!오늘도 떠나가는 길에 우리 얼굴 한 번 더 봄세..사랑하는 친구야! 아름다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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