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아침에...
어제 늦게 전화와서 관악산은 못가고 까치산이나 가자고 한 그녀와 아침에 까치산에서 만났다.오늘도 바빠서 아니 인간 노릇할려고 어딜가야 한다나 ...여잔 그러지 않는가 ? 명절이 차라리 힘든 때라고 ...어딜가도 그냥 놀러가는것이 아니라 앞치마 걸치고 주방에서 서성대고 그래야 하고...그래야 착한 며느리 소릴 듣는것이니까.그런 상황인걸 어떻게 이기고 관악산 가자고 할수있는가 담 일요일이나 같이서 관악산 가야지.안성을 갔다가 와야 한다고 한다.오랫만에 가보는 까치산의 정상은 아직도 사람의 발자욱으로 다져져서 미끌거린다.이런정상이 왜 그런 포근한 날에도 눈이 녹지 않고 아직도 쌓여 있을가?몇바퀴 돌다보니 땀은 나도 원체 미끄러워서 뛰기가 쉽지 않다.그녀의 이마도 땀으로 번들거린다.난 10 여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건만 그녀는 여길오려면 버스를 20분은 타고 와야 한다.그럼에도 불평하지 않고 오는 그런 성의...나중에...혹시나 이별의 순간에는 그런 것들이 아픔이 될지도 몰라.- 내가 얼마나 정성을 바쳤다고 그렇게 배신을 해 ? 하는 원망의 소리를 듣지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누가 이별을 미리 설정하고 사귀고 그런가?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깊이 집착하고 그래도 언젠가는 그녀도 나도 훌훌털고 여행 떠나는 사람들같이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것이 아닐가?그런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은 서로가 불편해.그냥 현실에서 충실하고 매사에 정성으로 만나다가는 마음이 변해서 가는 것은 어쩌지 못한다 나도 그녀도 .....그러나 아직은 만나는 순간은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만나고 싶다.미적지근하게 그저 만나도 그만이고 안만나도 그만인 그런 사인 싫다.그건 무관심이니까....매사가 열성적이고 정열적인 그녀의 사고가 그런것이 아닐가?그녀는 이성을 만남이 나와의 조우가 첨이란 것을 강조하곤 해도 그런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순수한 사람을 이렇게 좋은 만남(?)으로 이끈 나보고 책임지란 말인가?그 책임....사실이지 여자가 책임을 거론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아니 책임을 지란말은 어떻게 어떤 방식을 지란 말인가?그녀는 그럴 성격도 아니고 그럴 주제도 아니지만 주변서 많이 보아왔다.ㅡ그래서 여잔 만남보담은 그 종말이 더 어렵다.그래서 여자와의 대화를 할땐 무조건으로 만남이 아니라 그 심성이 중요한것이 아닐가?그 성품의 됨됨이 ....오늘 관악산을 가지 못하고 일요일날에 가자고 약속하고 말았다.아니 이번 토요일날 점심을 하자고 먼저 약속을하여 버렸다.이렇게 자주 만나도 되는지?아니 이렇게 빈번한 만남이 의미가 있는 걸가?곰곰히 생각을 하여 보았다....과연어떤 의미가 잇는 것인가 하고...jung이 이렇게 침묵을 지키고 그 빈자리에 어김없이 들어오는 그녀...나도 모른다.만남은 그 만남이 빈번하면 할수록 정은 더 깊이 드는것은 어쩌지 못하는 인간의 심릴 그녀는 나보담도 먼저 알고 있는지 모른다.아무리 그렇다해도 늘 사람은 냉정한 이성을 견지 해야 한다.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냉정하고 냉철한 이성이 요구 된다는 것...그녀가 빙글 빙글돈다고 덩달아 빙글거림서 돌아선 안될거다.그래도 아직은 .....그렇게 상냥하게 점점이 접근해 오는 그런 그녀가 싫지 않은것이 문제다.이것이 정일거다....사랑의 감정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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