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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이 정호 일병

군대 3 년동안 하는 동안에 그래도 잊혀지지 않고서 아직도 한번 만나고픈 사람이 바로 이정호 일병이다....그 분은 당시에 나와 헤어질때 일병을 달고 월남으로 파병을 갖었으니내가 아는 것은 일병 이정호다....오늘 그 시절의 이 정호 일병의 생각이 나는 것은 왜 일가..........내가 그 분의 업무의 조수로 가서 앉았고 그 분은 나의 사수로 (업무의 사수라고 한다 총을 쏠때 사수 조수라는 개념과는 다른 것)써 그분의 옆에서 일을 배우고 그 사수가 일을 하는데 보조적인 업무로 바로 옆에서그 분이 제대하고 나선 업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업무 숙달과정이 바로 조수였지....11사단 병참참모부의 3 종업무의 조수......대단한 위치였다.....사수 였을땐...나의 위치가 어떨가 하는기대감에 부풀고 그래서 긍지 또한 대단했었고.......사단이란 그 방대한 업무의 일을 하는것에 대한 자부심도 들었고 다행인지 나의 사수인 그 이정호 일병은 정말로 친절한 사람으로 날 친동생같이대하여 주곤 했다....그 분은 아마도 나보담도 한참이나 나이가 들어뵈고.....나이가 들어서 군대에 온 모양이었다....내가 22살인데 아마도 26 살정도였을거다....그 당시의 한 계급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이나 컸다...고참이 바로 하늘이었다.......고참의 명령은 바로 법이고.........그 이정호 일병은 일병임에도 상병 계급장을 달고 다니고 그랬다...아마도 그 끗발과 메너가 좋은 모양으로 고참들이 눈을 감아준 것이리라그러니 일병이 상병을 달고 다닌단것은 그 당시의 풍속도로선 상상이 안되는 일이었지...그 이정호 일병은 경남 부산 사람이었다....그 사투리가 투박한 그런 말.그 첫날 배치 받고 두려움에 그 분의 옆서 일을 도와 줄때 나에게 그랬다..- 니 사회에서 어디 있나 왔노...? 사회에서 겪은일 애기좀 한나.....나와 만난것도 인연인거라...무슨 어렵고 힘든일이 있음 말하거라...내가 이렇게 졸병이래도 대단하대이....정말이다.이리 말하는 나의 사수가 맘에 들고 그랬지.........믿음이 가고 ...날 형처럼 생각하고 다 말하거라..이게 보통인연인줄 아나?그렇게 그분은 나에게 마치도 형처럼 잘도 대해 주고나의 입장에서 도와주고 바람막이가 되어 주곤했다....밤에 야근할때도 그 내무반 생활을 면해 주려고 말을 해주고 일이 없음서도 참모부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해 주곤 했다...늘 친동생같이 도와주고 보살펴 주고 바람막이가 되어 주고 .....사실이지 군대생활의 일년이 얼마나 힘든 시절인가?그 입대하고서의 일년은 아마도 가장 고생하는 시절이리라.......이 정호 일병의 도움으로 난 편하고 잘 지냈었다...이 일병이 계급은 졸병이라고 해도 사단의 3 종업무를 총괄한 위치고 보니 고참이 그의 눈치를 봐야할 입장이어서 그는 그런 든든한 업무의 빽으로 편하게 군생활을 하고 나도 덩달아 그분의 그늘로 잘 지내고 나도 이 정호 일병이 제대하고나며는 그런 막강한 권한으로 군생활을 휘어 잡는 생활에 젖어 있었고....휴일이면 혼자 외출나가는 법이 없었다...야....니 여기서 뭐할긴대...할일 없제?파딱 나랑 외출이나 갖다 오자 ...목욕하고 영화 한편 보자...와...싫나? 파딱 준비하고 오거래이.......알간나?왜 싫겠는가 감히 졸병의 입장에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할 뿐이지...그렇게 이사람은 나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배려 하고 댈고 나갔다...그리고 나감서 나의 호주머니에 용돈도 찔러주곤했다...그렇게 나에 대한 배려가 극진하고 마치도 군의 고참이라기 보다는 바로 친형같이 대해주던 분이었다...그 무뚝뚝한 말과는 다르게 인정이 많은 분이었다......그런 분이 얼마 있다가 월남 파병으로 지원하게 되었다........병참주특기는 차출이 아니라 대단한 경쟁률을 뚫고 가야 하는 시대였다..군수품을 취급한단 특수한 사정으로 그렇게 당시에 월남 파병이 돈을 벌러가는 시대였다...아무리 돈이 좋다해도 난 그 당시에 월남에 지원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서 상상이 안되던 시절인데....비 전투 병과라 해도 역시 월남은 전쟁터가 아닌가....??생명을 담보로 가야 하는 그 살벌한 전쟁터에 가다니....그 이정호 일병이 지원하기 전날밤에 그분의 애기로 그리고 막걸리로 한잔 함서 그분의 애기도 들었다...- 고맙데이.....그래도 네가 성실히 도와 주어서 내가 이렇게 월남에 간가 본다...여기서 성실히 있다가 내가 가서 그곳의 실정을 편지로 알려줄팅게 니도나중에 한번 지원 해 보아라...난 솔직히 돈벌러 간다.....난 가난해서 돈좀 벌란다 혹시 아나? 재수가 붙으면 돈도 벌고 그럴지...안 그렇나?어디서건 3 년 채울건 아닌가....기왕이먼 월남서 하기로 했다...참 좋았는데 글고 니도 좋고.......아쉽다 언제 인연이 되면 만날기다..내 가면 편지 할기다.....잘 있거라..,니도 답장 해도...알았제?이렇게 헤어진 그 분과의 이별...그리고 한번도 해후를 못했다 몇년이 지났는가? ..긴 세월이다....그 후에 편지가 몇번오고 가고 그랬다....편안하단 것과 거기서 돈 버는 것보다는 낫단 것과 나도 지원하란 애기와...그러고 연락이 끊겼다....지금은 부산에서 살고 있을가? 혹시 서울에서 살고 있을가...........그분이 잘 부르던 그 노래....- 고향이 그리워서 가고 싶어서 밤 깊은 부두 가를 찾아왔건만.....이 노래가 귀에 쟁쟁하다...그 동백꽃 피는 고향.......그 후에 나도 이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혹시나 해서 그 인터넷 사이트에 군대 동기모임에 찾는단 곳에 사연을 올리고 했건만 보지 못했는지 소식이 없다...그 구수한 경상도 투박한 사투리로 날 따뜻히 대해 주던 그 사람....이 정호 일병........지금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노래방 가서 그 노래 불러달라고 하고 싶다..왜 갑자기 그 이 정호 일병이 크로즈 업 되어 보고 싶은가.......그 따스한 정이 아마도 지금껏 내 가슴에 남아있는 탓이 아닐가.....한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이 정호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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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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