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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N 사무장과의 추억

K 구청에 근무할때의 추억이다.그 구에서 그래도 여건이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한 D 동에 근무했다.여건이 좋단말은 요즘은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당시는 꽤나 따지곤했다.여건이 좋다는 말은 있다 기준만 달라서 그렇지...요즘의 여건....간섭없고 잔소리 안 듣는 곳....자기의 휴식시간이 많은곳..일감이 적은곳..이렇게 인터넷을 항해 하는 시간이 많은곳을 말하지만 그땐 그것이 아니다..부자 동네여야 하고 .....공장지대나 상가지대가 골고루 섞여있어서 살림살이(?)하는데 지장이 안되는 곳..인구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행정도 편안한곳...그러나...첫째 조건은 용돈을 얻어쓰는데 지장이 없는 곳이 바로 첫째 조건이었다.그래서 난 행운인지 몰라도 그 D동에 오랫동안이나 안주하고 있었다.그 D동은 그런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다.지대가 넓고(아마 K 구서 가장 면적이 넓었다) 공장지대고 그리고 주민의 수준도 그구에선 수준급의 사람들이고 ....적당히 상가도 조성이 된 그런 모델로 가장 선호하는 동이 바로 D 동..배경이 있어서 라기 보담은 운이 좋아서 첫발령을 그곳으로 갔다.당시 집이 서대문이라 집과 가장 가까운곳을 선호해서 부탁한것...당시엔 건설담당의 권한이 막강했다.실로 그 동의 모든것을 건설담당의 손에서 운영이 될정도의 막강 그거였다.그래서 늘 감사는 도맡아 받고.....구의 감사부서와는 넘도 자주 얼굴을 부딪치다 보니 첨엔 서먹 서먹한 분위기가 친하게 되어 버렸다.- 사람은 그러지 않은가.... 감사부서고 피 감사 부서라고 해도 인간적인 면을 서로 느낄때는 마음이 약해져 서 가깝게 되는 그런 것.... 나는그랬다. 기왕이사 받는 감사에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얼굴을 붉히고 하기 보다는 편하게 해주고 거기서 조용히 나의 의견을 개진하는 그런 생각.. 그 자리에서 부인하고 사사건건 대들고 반항하는 행동은 결코 자기의 이미지에 이익이 안되었다. 하나를 잃고 열을 얻어야 하는것이 바로 감사받은 사람의 마음어야 하는데...小貪大失의 우를범하지 말아야 하는데 세련되지 못한 사람들은 눈앞의 것만 집착한다....작은것에서 빠져 나오려다 더욱이나 큰 올가미에 걸린단 사실을 모르는가...? 내가 한참이나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절에....그 일급의 사무장들이 서로간에 여길오려고 쟁탈전이 치열했다..그래서 대단한 경력의 사무장들이 와서 근무하고 그랬다.예나 지금이나 조건 좋은곳은 어디 빽없는 서민이 갈수나 있었던가....그런데...실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구청에서도 성질이 불같고 받아치길 잘한다는 N 사무장이 온단소문...그날의 회의에서 다들 N 사장의 우리동에 부임한단 말이 화재고 다들걱정이 말이 아니었다..- 야 그 사무장에게 한번찍히면 죽는다...- 그 사무장은 유도가 6단이고 성질이 불같아서 말로 하는것이 아니라 발이먼저 올 라 간다 하더라.....- 이 구청에서 그를 당할만한 상대가 없다고 하더라....이렇게들 어떤 정보인지 몰라도 소문이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누구 보담도 내가 더 떨어야 했다..그는 어떤 분야 보담도 그 건설분야를 속속들이 안단 사실과 검증되지도 않은 사람이 와서 과연 화합을 이루면서 근무할수ㅡ 있을런지...그래서.....같이 근무했던 다른 직원과 저녁에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그 N 사무장에 대한 것을 많이도 알았다...- 성질이 불같고 더럽다는것...- 근무 성실보담은 화합을 챙긴다는 것- 조직의 보스 기질이 있어서 뭐라고 해도 의리 있는 사람을 중시하고 의리 없는 사람은 여지 없이 짓밟아 버리는 면이 있다는것..- 살살대는 말많은 사람보담은 과묵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 항상 정직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보신탕과 술을 좋아한단 것...- 첨에 사귀기가 어렵지 한번 상대방을 믿어버리면 그렇게 편안한 사람이란것..- 학창시절에 공부보담은 애들의 돈이나 빼앗던 악동이고 깡패의 기질을 갖인사람 이란것등...- 목포의 해변가에서 자란 그런 사람이란것..드디어 그날....나는 나름대로의 그에 대한 KNOW-HOW를 얻어서 대책을 세웠으나 그래도 불안했다.부임하는 그 사람N...듣던 대로 그는 암흑가의 보스 같아 보였다...키가 180정도...체중 80-90KG....작은 눈과 검으 티티한 피부도....신사정장이 아닌 보스 들이나 입던 세무 밤색 잠바등이 공포의 대상이 분명했다.드디어 일과가 끝나고 .....회의가 있었다...- 야 난 더러운 성질을 갖었다 글고 성질이 급하다..말로 해서 안들으면 난 주먹 이 먼저 올라간다- 난 비겁한 놈은 싫어한다 정정당당히 하고 의리가 있어야 한다 동료가 배가 아파 못나오면 스스로 말을 안해도 의리로 처리 해주는 사람. 동료의 약점을 감쌀줄 아는 의리있은 사람을 원한다.. 공직사회나 일반사회나 사는건 같다...- 난 한번 싫은 사람은 싫다... 내가 싫어서 근무못하겠다고 한 사람은 나에게 말해라 내가 얼마든지 다른부서로 보낼수 있다...- 불만이 있음 앞에서 떳떳히 하거라... 앞에서 어떤 듣기 싫은소리는 수용해도 남자가 뒷구멍에서 비겁하게 흉이나 본단 것은 말이 안된다...- 이것도 인연이다..의리있게 잘 지내자... 이 조직을 해치는 놈이 있으며는 내가 뽄대기로 그냥 안둔다 ...그는 선량한 직원들(?) 을 모아놓고 협박성 비숫한 말로 자기의 소감을말했다.그랬다...그의 몰골과 그의 정떨어지게 하는말들...회의가 끝나고 ...- 야 건설담당 누구냐...이리 와 바라.... 너 애기 많이 들어서 안다..잘 좀해라..네가 잘하고 못하고에 여기의 동이 순항을 할건지 아님 격랑을 만나서 헤맬지 달렸다...애로 사항이 잇으면 나와 상의하고 모든것을 털어 놓고 해결하자구나...난 인상은 더럽지만 한번 그 사람을 믿으면 끝까지 믿는사람이다...서로 믿고 잘하자 알았어....?먼저 날불렀다는 것...서무주임이 살림꾼이데도...그가 얼마나 건설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단것을 보여준 증거가 아닌가..역시 그는 건설에 대한 기대가 크고 여기서의 비중을 거기에 둔단표시가 아니었을가그리고 그후에 한 이틀정도나 지났을가....근무중에 날 부른다.사무실옆의 NON-NO패션 매장을 가잔다.그러겠지..한번정도 구경을 갈려고 그러겠지...둘이서 들어선 NON-N0 매장.....그 넓은 홀에 진열된 많은 옷들...논노는여성팼선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남성건 별로 그렇게 유명하지는 못했어도 그 매장의 위치가 교통이 좋은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곤 했었다..공항로 변에 위치한 탓이 아니었을가....구경하던 그 N 사무장...남성복 2벌...잠바 하나...넥타이 두개...고른다..그러더니 카운터에 오더니 ...- 야 돈 지불해라..- 아~~!! 네...그렇게 난 보스두목을 따라다닌 바로 졸병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지불하고 말았다.상당한 돈이었다...당당히 그가 지불할줄 알았던 나는 졸지에 당한 일이라 일언반구의 반격한번못하고지불하고 말았다...속은 썩었으나 그것을 드러내놓고 말은 못했다.난 그를 비위를 맞춰야 할 위치에 서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엉거주춤...그는 너무도 뻔뻔스럽게 나에게 그 지불을 명하고....바로 내가 자기의 무슨 해결사라도 되듯이....난 편하게 생각했다 일단은 그의 신임을받아야 한단 것을 알았으니...그리고 한 보름정도나 지났을가...- 야 오늘 약속없음 술한잔 하자... 내가 물주 물어 놨으니 빈손으로 와도 된다... 전번에 진빛( 옷 사준것 )도 있고 해서 혼자 가기 그러니 둘이서 가자...- 아 ..예..공항가는 길에 있는 요정집....룸싸롱이나 방석집을 갖어도 요정집을 간것은 아마도 첨일것이다...그 화려함이란....일본관광객을 유치 목적으로 한단 애기..방은 화려하게 장식된 방에 밴드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영게(?)들이 들어온다..우린 남자셋...여자도 셋...나와 N..그리고 물주인 40 대 남자인 사장이란다...흥이 흐르고 서로간에 파트너가 한조가 되어 벤드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나머지 조는 춤을 추고....하는 광란의분위기....나도 첨엔 점잖게 놀다가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자 질펀히 놀고....이윽고 벤드가 나가고 우린 열심히 서로 사랑놀이(?)에 빠지고....그렇게 술과 분위기와 이쁜 여자들.....방탕의 순간들을 즐기고 그런 분위기에 빠져 들지 않을수 없었다...얼마나 그런 분위기에서 지냈을가....술이 곤드레 만드레....그 N 사무장은 아직도 쌩쌩하다...이미 그 물주가 그날의 모든 계산도 다 마치었단다..이젠 마지막의 휘나레(?)를 그, 파트너와 둘이서 같이 보내면 끝이다....둘은 이미 가고 ....난 당시론 신혼기라 잔단것은 상상이 안되던 시절....맘은 굴뚝 같은데도 난 귀가 해야만했다...전에 다 이해 해도 잔단것 만은 이해 못해 준다고 하는 각오가 단단한 WIFE...그랬다..어디 그러고 싶지 않은가...??해도 난 여기서 자고 간다면 그댓가를 톡톡히 치를것이다 하는 무거운 맘이 귀가하게만들었다...신혼시절이라서 한번도 외박을 해 오지 않았으니까......그렇게 난 요정이란 곳이 이런 곳이 구나....역시 돈이 많은 남자들이란 이런곳서 스트레스 푸는가 보다...그리고 그 세계서 벌어지는 온갖 추한 것을 연출하는 곳을 알았다는 것...그 호기심은 한번 경험으로 족하게 생각하고 내가 그런기상 천외한 곳을 갔다는 것이 바로 그 N 사무장의 배려였단 것이 지금도 추억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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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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