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未堂서정주ㅡ
이어 지던 그의 시는 우리들의 가슴에 감동을 던져준 詩였다.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가슴에 남은 잊지 못할 시인이다.얼마전에 부인 방옥숙 여살 사별하고 그 충격에 아마도 쓰러져서 의지할곳 없는 이나라에서 살길 거부하고 의지할 아들이 있는 미국으로 가겠단 소식에 온 국민들은 그 노시인의 출국에 퍽도 서운하고 그래서 가슴아팠을 것이다...백년을 해로하고 대화하고 도란 도란 하다가 갑자기 사별한 부인의 자취가 사라지자 그 추억도 불살라 버릴려고 출국한단 것이었을까....평생을 시작으로 이나라에서 숨쉬고 살던 그 노시인이 이나라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 간단 사실이 왠지 서글퍼 진다.외롭고 의지할사람이 없다해도 이 나라만 할것인가.....노익장을 과시함서 왕성한 시작할동하던 시인이 모든것을 버리고 떠난단 사실이 서글퍼 진다....이젠 다시 못올 이나라 이건만....그것도 85세라는 삶을 마감할 때가 얼마 남지도 않은 나이에 ......어떻든 여기 남아서 여기서 뼈를 묻고 싶을것인데....그 사랑하는 제자들....그의 시의 배경이 되었던 온갖 것들을 매정(?)하게 던져 버리고 떠날려 하는 심정을 충분히 동감은 한다...하늘이 무너진 듯한 허무가 물밀듯이 밀려 들거다....텅빈 방안...허무와 고독이 밀려오고....시인으로 추앙받았던 그 명성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것인지...삶에 생에 미련도 없어지고....그래서 사별한 부인의 모든것들을 잊기위해서 그 노시인은 서둘러 여길 떠나려 한지 모른다그를 사랑하던 사람들....그의시를 좋아하는 사람들....그들은 그의 출국이 영원한 이별같이 서럽고 착잡할 것이다....어쩔 것인가....?뭐라고 해도 그의 가슴에 치미는 고독의 그림자를 달랠수 있을건가...?그저 바라볼뿐 그 분을 여기에 머물게할순 없는일이다....그분이 떠나서 이국에 살아도 우린 그분의 시를 낭송하고 그분의 시를 사랑할뿐이다그러나 아무리 사정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우리곁을 영영히 떠난단 노 시인.....그것은 백번을 말해도 서글픈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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