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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너의 밝은 미소를 ...

겨울이 성큼다가온건지 오늘은 차겁구나.거리의 옷차림도 어느덧 짙어진 모습들이고.....벌써...11월이 ...그 무심한 시간들이 창밖을 서성댄것 같다.그렇게도 헉헉대던 그 기나긴 여름의 더운기억들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벌써 겨울을 걱정하는 우리들...아니 넌 11월을 걱정한지도 모른다만....그래 아빤 편안하게 기다리마...결코 너의 성적이 좋지 않다해도 아빤 충분히 널 이해하고 너의 심정도 이해하려고 한다.왜 그렇게 너그러워 졌냐구..?너의 그 열성 하려고 하는 의지가 그정도인걸...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좋은 결과가 안 나왔다고 해서 아빤 너에게 할말이 없어.항상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모나지 않고 하려고 하는 너의 마음...최상은 아니라고 해도 그런데로 널 이해 하려고 한다.영란아~~~좋은 기억만 생각하자.좋은 결과만 기다리자.그 더운 여름날...찌는 듯한 푹푹찌는 더위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넌 나름대로의 열성을 보이곤 했지...더운 여름에도 부끄럽다고 반바지를 한사코 거부하고 긴바지 처렁 처렁 입고서 다닌 독서실....그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자.영란아~~~여태껏 열성적이었지..그리고 최선을 다하였고 ...네 위치에서 할수 있는일은 하였었어..아쉬움이 있다면 네가 1-2학년때 보다 열성적으로 차근 차근히 실력을 연마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나 할가....암튼 3학년에선 네가 할일을 충분히 하였기에 겸허히 그 결과에 주시하고 이젠 차분히 언제나 편안한 맘으로 임하기 바란다...여태껏 해오던 습관대로 그렇게 하나 하나 풀어가렴...그 기나긴 날들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서 해온 노력이 수포가 안되게 넌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하려므나.....그리고 나서 그결과에 대해선 겸허하게 기다리는 마음을 갖고....아빠가 엄마가 기대가 너무커서......하는 마음은 절대로 갖지 말아....기대가 크단것은 너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너무도 큰 탓일거다...안그래?그래....절대로 다른곳에 정신을 낭비하지 마라...그저 편안히 임하고 천천히 하는 가운데서 너의 모든것을 거기에 쏟아봐..절대로 ....절대로 널 원망하지 않을께....그저 편안히 네가 갖고 있는 아는 것들은 하나도 포기 말고 발휘해봐.의외로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잖니?아빤 절대로 기댈 않는다.기대가 크면 그 무너진 기대에 대한 수습이 더욱이나 어려우니 말이다.영란아~~~아무리 주위가 소란스럽고 심란하게 느껴져도 넌 너야...어느 누구도 너의것을 대신 해줄자가 없단 것은 틀림없는일이다...아무리 너의 친한친구가 좋은 점수 맞았다 해도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그의 인생이고 그의 것일 뿐야...너의것은 너의 곳에서 나오는 것이고 너의것은 네가 개척해야 할분야다.그친구의 만점보다도 더욱이나 소중한것이 너의것이 하나라도 더 맞는 일이다.철저히 너의 것을 지킬수 있는것은 너 자신 뿐이란 사실을 알아야 해.추위가 엄슴하고 너의 피부에 찬바람이 너의 불안한마음 마치나 차게 느껴져도 절대로 넌 거기게 동조 말고 아무리 추운 날이라 해도 너의맘은 봄날의 따사로움 마치나 훈훈히 가꾸어 나가려 므나.....이 잔인한 11 월이 지나면 봄은 서서히 다가올거다...소리도 없이 계곡의 얼을들이 녹아서 흐르는 봄 날의 그런날같이 어느덧 너의맘에도그런 따스한 봄기운이 감돌거라고 말한다.영란아~~~너무 걱정마....지금의 너에겐 어떤 위로도 어떤 말로도 피부에 다가서지 않을거다.그저 초조하고 불안하고....그러지 말아..그런 불안이 그런 초조가 오히려 너의것을 가로 막는것외엔 아무것도 아니니까....그저 그날까지 담담히 명경지수의 심정으로 차분히 가꾸어 나가려 므나....우려...후회...걱정....비난...등등은 훌훌 털어 버려..마음은 편하게 정신은 초롱 초롱히 다듬어 나가려나...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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