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이시대의 비극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의 애간장을 묻은 부모의 애간장은 필설로 형언키 어렵다공포에 떨다가 총에 맞아죽은 팔레스타인 소년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것이다' 어린애다 쏘지 마라!'아버지의 생생한 절규가 들리는 듯한데 아들은 끝내 아버지의 무릎에 쓰러지고 만다넋 나간 어머니의 표정에서 우린 전쟁의 냉혹함에 치를 떨지 않을수 없다.12살이면 철부지다 이스라엘 병사에 돌도 던지고 하기도 했을것이다이날도 엄마는 아들이 시위에 낄가봐 중고차 시장에 나가는 아빠에게 딸려 보냈다그런데 부자는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경찰의 치열한 총격전속에 팽개쳐 졌다필사적으로 도피처를 찾다가 겨우 벽돌담에웅크리고 앉은 부자.겨드랑이를 파고든 아들의 새파랗게 질린 얼굴과 공포에 떠는 눈빛이 가슴에 박힌다절규하던 아버지 마저 고개를 떨구고 배에 총탄을 맞은 아들은 아버지 쪽으로 쓰러져 숨을거둔다.사진으로 봐도 끔찍한 이 비정의 현장을 프랑스 기자가 카메라에 담아 방영했다니 자식둔 부모들은 끔찍했을것이다.어느쪽에서 소년을 쏘았는지 확인은 안되었다지만 아무죄도 없은 어린애가 총에 맞아죽었다는 자체가 천인공노할 일이다.' 어른들에게 외침니다.지금 당장 전쟁을 멈추세요!'11살 체젠 난민소년의 절규다.체첸 뿐아니라 코소보에서 르완다에서 전쟁으로 인해서 수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전선에 내 몰리고 있다.지난 10년간 무력분쟁으로 숨진 18세 미만 청소년은 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1200만명을 집을 잃었으며 600만명은 중상을 입었거나 영구 불구가 됐다는 통계분쟁속에서 21세기를 맞은 인구가 8억 5000만명에 달하고 전쟁지역에서 아직 위험에 처해 있는 어린이도 2800만명이나 된다니 지구상의 평화란 허울좋은 수사인 모양이다전쟁이 아니라도 기아와 질병으로 죽거나 학대받은 어린이가 부지기수다.모두가 어른탓이다.지금도 기아와 추위에 떨고 있는 북한의 어린이 들이 언제 꽂재비 신세를 면할지 그것도 가슴아프다.2000/ 10/ 4 일자 조선일보의 만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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