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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9 월을 보내면서

9월이 오늘로 마지막...10월이 손짓하고 있다.이 가을을 더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10월은 단풍이 가을의 절정을 이루는 계절이고 萬山洪葉 으로 산은 불타고 있을거다...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도 한결 정답게 들리고....하늘이 높아만 가는 날 원색 등산객들은 산으로 산으로 모여들어 등산로는 빼곡히 오르는 사람의 물결로 산이 떠들썩 하고 ....9월은 미처 좋은 날을 음미하기도 전에 때아닌 가을비가 많이도 와서 9월이 어찌 지났는지 모른다......그런 우중충한 날들이 지속되어 난 청승맞게도 분위기 탄다고 배호 노래만 들어서 귀게 쟁쟁하다..배호 노래는 비와 잘 맞아..빗속에서 듣는 그 노래...그 애수에 젖은 아니 영혼의 깊은 곳에서 들리는 절규같은 노래....9월에 배호 노랠 많이도 들었다..빗소리와 함께....10월엔 공직자들을 위한 1박 2일의 M.T가 있다는 애기작년엔 홍천 대명 콘도에서 보냈던 그 M.T..........지루한 교육이 끝나고 저녁의 켐프 파이어 속에 광란의 도가니....춤....모두가 미쳐서 날뛰던 그 날의 그 춤들..함성과 노래...같은 구청에 있어도 소속이 다르다면 모른 사람들...그래서 부서인원을 골고루 섞어서 진정한 협력과 서로를 알기위한 행사....이해하기...건 좋은것 같다...웬지 서먹 서먹한 분위기도 잠간...금방대화하고 같은 공직자란 공통적인 인식으로 친해지고....헌데 문제점도 노출이 되고 있었다.....켐프파이어 속에서 다같이 어우러져 노래 하고 춤추고 자기만의 개성적인 춤도 추고 한것도 좋고....그렇다...그것이 12시 까지나 진행되던가...그리고 공식적으로는 각자의 팀 방으로 들어가 자야 한다...문제가 여기서 빛어 진다...사사오오 친한 사람들이 남의 방으로 모여서 날 밤을 새운다...그래도 고 스돕은 나은 편이다...술을 먹고 떠들고 .....오랫만에 자유를 만끽한것인가 ...이해를 하면서도 내일의 스케줄이 있어서 잠도 자야 하는데....이들은 막무가내다...자기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남의 위치를 도외시한 무례...그래서 놀려고 하는 파와 잠을자야하는 파간의 언쟁도 일어 난다...이런것이 싫다....정해진 시간에 놀고 술도 먹고 그리고 정작이나 술을 먹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의입장도 생각하고 그저 조용히 나가서 먹고와서 자던가 할일이지.....그래도 기본적인 위계질서가 서 있는 사람들이 이 정도이니...일반인들은 어쩔가...어떤 못된 놈은 술을 먹고 밤새 주정으로 떠 든다...이런 놈들은 죽이고 싶도록 밉기도 할때가 있다...자기의 입장만 생각하는 얌체들..12 월 말로 그만두는 이 진초씨에게 다들양보했다...즐겁게 놀고 와야 하는것이 아니라 같다오면 피곤하기만한 M.T...전에 좋았었지..공직자들을 산업시찰이란 이름하에 가을 여행보내 주었던 시절...그래서 가을임 으레껏 전국 관광지를 다녀 오곤했다....위로 휴가라고 할수 있던 그 프로그램.....3 박 4 일정도의 기간으로 전국의 명승지 답사하던 가을여행.....한계령의 고갯길을 넘으면서 기암괴석과 단풍으로 물들어간 자연의 절경앞에 한없이조국의 소중함을 생각케 하던 날....고요한 적막속에 골짝에서 들이는 물소리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노란 은행잎이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지던 그 해인사의 가는 길.....다 가을이 깊어진 10 월에 갔던 가을산들이다...이런 좋은 PROGRAM이 사라 졌다...돈을 낭비한다는 이유.....1년중 유일하게 업무를 떠나서 자연속에서 생각하고 인생도 생각하고 ....갑갑한 마음도 훨훨 털어 버리고 업무에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던 그 좋은프로그램..국가 경제가 어려운 시절에도 있었던 좋은 것을 국고를 낭비한단 명분으로 페지 해버리고 말았다......견문을 넓히고 생활에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던 그 프로그램....10 월이면 관광버스를 타고 가을을 맘껏 만끽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왜 세상은 이렇게 갈수록 삭막하고 인간들이 사악해져만 갈가....10 월이 되었으니 나도 저 낙엽들 처럼 나를 희생하여 다른 나무들의 거름이 되는거룩한 희생.....나아닌 남을 한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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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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