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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4 일째

횡설 수설

하루동안 하늘이 잿빛하늘이고 간혹 비가 뿌리고....영 이런날은 가을도 아니다가을은 화창해야 하고 ..서늘해야 하고 길 위에 낙엽이 쌓여도 아름답게 보이고...그래야 가을이지.비가 와서 인지 제법 싸늘한 감촉이 차게 느껴진다.....jung.h의 전화.이젠 그 연립이 재 건축이 들어간다면 적어도 2 년은 거기서 살아야 한다나...그리고 집이 되면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고 ...33형을 준다던가...33평을 18000 만원에 분양한다고 하면서 하나 사라고 한다 자기의 아랫집으로 이사 오라도 하는데 말이 안되지...위치는 좋고 해서 탐은 나지만 어디 집을 산단것이 쉬운일이 던가...현재의 집도 처분하지 않은상태서 산단것이....이사도 했다고 하는데 가서 도와 주지도 못해 미안하고 ...포장이사도 하는데 포장이사 신청을 하지 않아서 다 짐을 싸고 정리하느라 병이 낫다고 한다....그 건강체가 병이 났다고 하니 얼마나 고생해서 그랬을가...?대단한 여자지..그 짐을 정리하고 전부 풀고 해야 했으니 ....이사란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물건 파손에 대한 불안도 들고...어지간 하면 편안히 포장이사 하지...왜 고생을 해...편안할려고 하는것이 여잔데..이사가 어디 장난감 옮기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신경을 써야 하는데...그래도 담에 일요일에 등산 가자고 한다...새벽에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것...실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모험도 필요한데...차를몰고 간단 것이 부담이되고 하던데 역시나 뱃장이 대단한 여자다...그 새벽에 차를 몰고 가다니..자주 못 만남에 대한 불만도 보이고 ..점심 먹으로 온단 것을 안된다고 했다선약이 되어 있는데 안되지.오해를 한것은 아닌지....한 미정이와 유 택수 와 같이 식사하는 날이라서..신월동 전통 청국장집으로 가서 먹었다....전통 청국장집...작년에 개발하여 이젠 자주 먹으로 가곤 했는데 요즘은 오랫만에 간 식당이다 ...정갈하고 맛이 좋고...나이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없소다..누룩을 직접 띄워서 만든 청국장....구수 하고 맛이 좋다...짜지도 않고 맛도 좋아서 이맛을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곤 한다...점심시간 이라 잠간동안 대화 하고 보니 충분한 여유도 없어서 그저 그렇다....시간은 똑 소리 나게 지키고 하니....담엔 어디 좋은 곳에서 소주나 한잔 하자 그럴가....역시 그 한은 재미가 없어...술을 먹어도 하나도 달라지지 않으니 ....농담도 하고 조금은 풀어져야하고 느슨하여야 하는데도 한은 항상 그모습 그대로 보이고 있으니 ...그저 그렇다...소주 하잔 소리는 잘도 한다그래도 점심이라도 하고 이런 짧은 시간이라도 대화하고 하는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아니 겠는가...새차로 단장한 한의 차에선 진한 향수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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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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