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중매
전번에 시골가서 사촌형님을 만났었다...31 살 먹은 딸 금옥이의 결혼을 부탁한단 형님의 간곡한 애기...내가 무슨 능력이 있는가...나 한테 부탁하게....잘하면 술이 석잔 못하면 뺨이 세대라고 했던가....중매를...하긴 31 살먹어서도 배필을못만나 시집못가고 있는 자식을보면 어버이의 맘이 얼마나 피가 끓어..? 더우기 딸인데....사촌형님...내가 시골에 있을적에 그래도 동해형님에게 애기해서 임시직이라도 들어가게 하였던 그런 열성이 있었다...시골에서 평생을 일만 하시는 형님이고 또한 성질이 불같아서 남하고 쌈도 자주하고 직언을 퍼부어서 경솔하단 평가도 받는 형님이긴 해도 그래도 우리 문제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발벗고 나서는 형님이다...도와 주고 싶긴 한데...31 살의 노 처녀에 맞는 배필감이 있을런지...와이프가 어디서 말을 했는가 보다..중장비 운전하고 있고 작은 아파트도 자기의 소유라고 한다니...금옥이가 원하는 형은 기술자 보담은 안정된 직업을 갖인 공무원이나 회사원등 화이트 칼라를 원한다 던데.....연락을 해달라고 했다..이번 24일로 맞선 볼수 있게 스케줄 맞추란 애기다..아마도 시골에서 올라오실 모양...부모도 봐야 하는 것은 상식이 아닐가..그 형님도 시골에선 부농으로 평가를 받고 살아도 항상일에 파뭍혀 지낸다..여유가 없다 ...집에 가면 소와 개들..그리고 마당은 항상 곡식으로 어질러 있고여기 저기 일을 한시도 놀지 않고 일해도 산단 것이 별로 인것 같아 보인다이번 태풍으로 70%나 배가 떨어져 여름내 일한 댓가가 허무로 끝났다고 하신말..농촌에서 항상 자연의 섭리로 살아야 하는 위치고 보니 ....결혼.....해야 하는지..안 해야 하는지.....그래도 한다는 결론..결혼으로 인한 그 부작용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늘에서 울던가잘 되었음 좋겠다...내가 마음으로 진 빛도 어느 정도 갚게....그 형님을 남같이 생각하지 않고 진정으로 고마운 감정을 느끼게 한것은 ....5 년전인가 보다 아버지의 이장을 한 날이었다..돌아가신지 8년인가...이장을해야 하는 절차가 있었다...관을 빼고 뼈만 추려서 모시는 그 절차..묘도 다른곳을 이전하고 하는일연의 절차아버지의 묘자리가 물이 많이 날거란 증후가 여러 군데서 있었다..묘지 주변이 질퍽거리는 토질이란던가.....인부들을 사고 해서 묘를 이장하기 위해서팠다...다 파고나선 그 관을 깨고 뼈를 고르는 작업은 나와 형님이 하게 되어 있었다...반드시 친 자식이 하여야 한단 풍습인가 보다..관을 여니 8년이나 되었건만 뼈가 썩지도 않고 거의 그대로 보존...그것도 물이 반이나 차서 둥둥 떠있는 형상.....형과 나는 들어가 건져야 하는데도 얼굴만 쳐다 보고 있었다...얼마간이나..형이나 나나 서로간에 먼저 들어가 작업을 해주길 바라고있었으니 ....한참이나 참담한 모양으로 ....정말로 걱정이었다..비위가 약한 난 그런 위치에서 선뜻들어가 아버지의 뼈를 추스린단 것이 쉬운것이 아니고 ...더욱이가 썩지도 않은 걸 건져 올리고 뼈를 하나씩 만진단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일이 던가....쳐다만 보고 있자...' 야 너희들 뭣해...얼른 들어가지 않고...?'' 알았다..내가들어가서 일하마 너희들은 내가 건져준걸 소중히 하나씩 잘 노아라작은 아버지 내가 해 드리자...'함서 그 깊고 냄새나는 그 관을 열고 하나씩 하나씩 뼈를 건져 올린다..정말로 큰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친척이 아니고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는가...남의 죽은 사람의 뼈를 추스른 일을...그 형님의 헌신적이고 과감한 행동으로 무사히 일을 마치 었다..그때 그형님에 대한 감사는 정말로 잊혀지지 않은 고마움으로 남아 있다....그래서 이번에 내가 보은 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잘 될가...?와이픈 성실하고 그 직업도 돈도 잘버는 직업이라고 하던데....??그러나 직업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그 인간성....거기에 핵심을 맞춰야 한다 경제력이 있다고 행복한가..평생을 함께 할 사람....정말로 잘 골라야 한다...반려를 잘 만나야만 행복이 보장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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