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대학가기 힘들다...
오랫만에 쌍동이 엄마 ( 윤정엄마 )의 전화명절이 가까이 오니 외로워서 그런지 쓸쓸함이 배어 있다...' 영란이 공부 잘 하나요? 우리 형석인 완전히 포기 했나 봐요...여름방학부터 지금껏 공부한거 한번도 구경도 못하고 ...그냥 자식 농사 포기 할래요..지가 할라고 해야지 안한단 공불.... 보내면 뭐 하나요...?'허탈한 음성...작은 집의 ( 작은 처남 )그 잘한다고 한때 여기 까지 소문이 자자하던 그 종혁이도 청주대로 가고 종찬이도 그저 그런가 보다.....그래 어디 자식의 공부를 억지로 시킨단 말인가...다 해도 그것만은 안된다....이젠 영란이의 선택...믿어 지지 않고 영 불안하다 그저 지방만 안가고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만 들어가줘도 고맙겠는데....공부 애기만 나오면 그저 스트레스 쌓인단 애기만 하고 그러니 어디 말을 할수있나이젠 그저 기원하는 방법밖엔 무슨 방법이 없고.....대학가기....차라리 내가 선택한담 이리도 맘이 다급하고 불안하지 않겠단 생각..열심히 한다고 나름대로의 열성은 보인다..헌데도 영 맘이 안 놓이고 .....수능...그래 수능시험에서 과연 얼마나 그 실력을 발휘할지...??경찰관과 미장원으로 고액의 수입을 올린 그 작은 처남....몇백 만원짜리 과외 시킨다고 하더니 ....청주로 다닌다고 ..??하긴 작은 처남도 대학나와서 9급 경찰관으로 들어 간걸 말해뭣해...머리나 재능도 어디 다른 데서 나오는가....다 아빠 엄마 닳은 수 밖엔 도리가 없지....요샌 가정 환경이 어려워서 공부 못한단 애긴 못 들었다...바로 개인의 의지와 열성...인내가 주요 동기가 된다...그리고 기대가 높았건만 왜...왜 안될가...영란이...성격이 차분하고 그런데도...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 해도 기대는 안한다.....아빠와 엄마가 그 정도의 뒷바라지 하고 지원했음 한 것이지 더 이상을 기댈하는것은 안되지.....문제는 이젠 어느정도의 자기의 실력은 다 되어 있고 그날 ....수능본날의 컨디션을 어느 정도 발휘하고 얼마나 침착하니 푼가...거기에 능력의 100% 발휘가 되는가 안되는가...달려 있다...너무 기가 죽어서 일을 그르쳐서도 안된다지만 자만으로 기울어서 경솔도 안된다..그저 편안히 차분히 하나 하나 풀어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시험....피를 말리는 작업...거기에 무엇보담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것이 중요하다 ....아는 것을 100 %맘껏 발휘할 수 있게 성원 해주는 것...그 날의 컨디션 조절...바로 부모의 몫이다 부모가 할일이란 그것뿐이다 ...공부 잘한다고 떵떵 거리던 애들이 대학에선 사라져 버리고 만것....영란인 무난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보란듯이 다녔음 좋겠는데.....시골서 살땐 앞집 꺽쇠가 아버지 들으란 듯이 퍼부은 말들.....' 그래 넌 자식들 학교 보내고 좋겄다만 나는 없어서 못보낸다...없어서...'이런 악담을 퍼 붓던 그 꺽쇠....영길 아버지.....요즘세상은 돈 없어서 자식 못가르친 부모가 없다.....실력만 있담야....떵떵 거리던 종혁이 ...종찬이...형석이...다 들나가 떨어지고 이젠 영란이가 유일한 대안으로 남았다...' 그래 기대 하지 않을께...니가 그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라...그것으로 아빤 너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게 하여 다오...미리 나가 포기 하는것은 결코 용서가 안된다...마지막 순간까지 포기 하지 않고 대드는 집녑..그걸로 족하다...'이렇게 말 할거다....수능시험장 가는 영란이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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