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3 일째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 정하-삶의 길을 걸어 가면서나는 , 내 길보다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그로 인한 슬품과 그리움은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 했던 사람.뚠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한 사람을 사랑했네.부르면 슬품으로 다가올 이름.내게 가장 큰 희망이었다가 가장큰 아픔으로 저무는 사람.가까이 다가설수 없었기에 붙잡지도 못했고붙잡지 못했기에 보낼 수도 없던 사람.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 가다 우연히 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이면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수 없는 이름.다 지웠다 하면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눈빛.내 죽기 전에는 결코 잊지 못할한 사람을 사랑했네.그 흔한 약속도 없이 헤어졌지만아직도 내 안에 남아뜨거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사람.이 땅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마냥 행복한 사람이여,나는 당신을 사랑했네.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당신을 사랑했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