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조 은 구 중위 와의 추억
조 은구중위는 군생활 할때 새로 들어온 ROTC출신의 장교였다......키가 멀쑥하니 크고 얼마나 말랐던지 그 의 체격은 정말로 보기에 애처러워 보일정도의 갸날픈 몸매였다...거기다 유단히 하얀피부와 핏기없는 얼굴....내가 좋아하던 배 호의 이미지가 떠 오르는 그런 형의 사람이었다...바로 내 직속 상관였고 그의 글씨는 어쩌면 그리도 정교하고 인쇄처럼 쓰는지?너무도 천천히 쓰는 형이라서 나는 그의 글씨 쓴 모양은 왠지 답답해 보였다....허지만 그는 언제나 원칙을 중히 여기는 원칙 론자였던 것같다...같이 근무하면서도 그가 보이는 그 이미지 땜에 첨엔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다깡 마른 사람들이 느끼는 그런 까다롭고 답답하고 따지기 좋아하고........대화 하고 외출하고 나가서 술도 한잔 하다 보니 인간미가 느껴지던 좋은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었다...경기도 화성군 오산읍 기장리......그의 살던 집이다..그가 막내 였던지...그의 형에게서 온 편지를 훔쳐 볼 기회가 있었다...우애가 그리도 좋았는지 그 편지가 하루가 멀다고 오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편지엔 항상 ...' dear my brother silver-nine ....'아마도 그의 형이 교사 였던가 보다 그 편지가 그렇게도 우애가 돈독하게도 다정히 쓴것을 보곤 하였다.....문장력하며 그 구구절절 넘치는 형제애....아 ~~ 이 사람들은 편지를 봐서 정말로 좋은사람들 이었나 보다 역시 그는 집안이 기본이 되어 있던 사람이었다.매사에 열성이고 일을 해도 정확히 철두철미한 성격이었다....정확히 작성하여 계산을 해서 갖고 가고 그의 결재는 정확히 끄집어 낸 정말로족 집게 같은 사람이었다...첨엔 그의 너무도 치밀한 성격이 부담이 되고 불편하였으나 그이 진심을 알곤외려 맘이 편했다...趙 銀九......silver-nine...그는 몸이 말라서 였을가..??그는 배호의 노랠 유독이나 잘 불렀다....자기와 처지가 비슷한 형이 맘이 들어서 그랬던가...' 야윈 두뺨에 흘러 내리는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남자인 내가 들어도 그의 노래는 매력이 물씬 풍기는 멋쟁이었다...배호 노래를 결정적으로 좋아한것도 아마도 그의 영향이 아니었을가....깔끔하고 철두철미 하고 성실하고 그리고 문학도 좋아하던 낭만이 넘치던 사람..장교인 그 는 홍천에서 방을 얻고 출퇴근하는 입장...휴일은 외출 나오라고 미리 전날 주번 사령한테 애기 하고 가기도 하고 ...그도 날 좋아했던것 같다...지금 생각하여 보면....그는 내가 무 작정 외출 나왔다간 고참의 눈에 미운털이 배길기봐 미리 고참을 사무실로 불러서 외출을 보내고 나의 신변보호(?)도 미리 예방해준 성의도 있었다...어디 감히 일등병이 고참들이 우글거리는 그 와중에 외출을 상상이나 한단 말인가.....어떤땐 귀가함서 날 델고 가기도 했다 그의 숙소가 있었던 그 홍천시내...' 야 여기 j 일병 내가 집에 가서 일좀 시키려 하니까 그리 알아....'이런 식으로 같이서 외출했다가 자고 다음날 같이서 사병이 장교들의 그 통근차를 타고 오기도 하였다....조 은구 중위와 외출은 식사도 하고 그리고 영화 보기....< 문화 극장 > < 홍천 극장 >의 2개의 영화를 섭렵하기도 하고 ....간단히 소주 한잔 하기도 하면서 인간적으로 장교와 사병의 위치가 아닌 사이로 대화 하고 그랬었다...그는 절대로 권위주의 거나 장교의 그 거만함이나 자기도취에 취해 있던 그 런사람이 아니었다....그 잊혀지지 않던 ' 미워도 다시 한번' ' 왕우 주연의 중국영화'등...멋이 넘치던 그 모습..소주 하면서는 으레히 그 배호 노래가 애처러히 흘러 나오고.....격의 없고 서로간에 애로 사항을 숨김없이 나누던 그런사이였다....일요일 외출하라고 언제나 토요일은 용돈도 주던 그런 사람이었고...한번은 나에게 웃으면서 ---' 야 ..j..임마 넌 얼굴은 곱상한 놈이 일은 왜 ㅡ그리도 거치니..?'그랬었다...난 speed 하게 일을 처리 하는대신 정교하고 정확하게 완벽한 작품은 만들지 못한 그런 취약점이 있었다...그는 나와 같이서 있다가 제대 하고 나가서 연락을 몇번인가 한 기억이 난다...자주 한다고 하다가 그만 몸이 멀어짐 정도 멀어진단 말....잊혀지지 않던 그의 노래...그 배호의 이미지를 정말로 잘 불렀던 그...silver-nine.....다시 한번 보고 싶고 그의 노래가 언제나 듣고 싶다......군인이면서도 상냥한 그리고 다정한 그의 인간성...결코 망각이 되지 않은 추억이다이런 사람과의 교분도 쌓으면서 편안히 군 복무한것도 행운이었고 난 항상 행운이 따르고 있단 생각하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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