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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초등학교 동창회

초등학교 동창회를 한단 편지가 왔다....중.고등학교 보담은 이런 초등학교 동창회가 애착이 간다...그 어린 시절...까만 고무신에 하얀 저고리..까만치마..책을 싸는 건 가방이 아니라그 까만 천...다들 그랬다,,거의다..몇몇이 잘사는 애들은 멋을 부리고 양복이니또는 여자들은 멋있는 양장스타일의 옷....그래서 당시는 옷을 보고 잘 사는 앤지...못 사는 앤지 ....? 알았었다...지금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의 차이가 넘도 커서 구분이 안되지만 당시는 그렇게 확연히 구분이 되었다....옷입고 오는것으로 빈부의 차이가 나던시대...난 항상 못산편에 속해서 그 까만 물을 들인 한복이고 한 6학년이 되어서야 양복이라고 입었던가...멋도 없는 기성복...몇 일입으면 무릎이 나오던 그런 양복...감히 옷 타령을 어디서 해...먹는단 문제가 젤 화두여서 밥 굶지 않고 학교 다닌단것만도 감지 덕지 해야지...그땐 의무교육이 아니라 사친회빌 내야 했다..미처 내지 못한 사람은 수업을 중지하고 돈을 가지러 집으로 쫒겨 오던 시절...돈이 뭔지...?어린 동심에 멍들게 한 그 돈....수업하다가 집으로 돌려 보내던 비정의 세월...그래서 정말로 먹을것도 없는 사람은 초등학교도 못 다닌 애들이 많았다...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었던가 ...40 년도 채 안되던 시절인데......가난하다고 해서 학교도 못 다니던 시절....배운단 것은 하나의 사치같은 시절이 아니었을가...도시락도 못 싸오고 애들이 나눠 먹던 시절...그런 시절이 손에 잡힐듯한데도 벌써 40여 년이 다 되어가는 먼 날의 애기..학생수가 많아서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배우던 그때..우린 자주 학교 뒷산으로 올라가 잔뒤위에서 배우곤 했었다......그래도 그리운 시절이었어...그 호랑이 같던 오 수섭 선생님은 돌아가셨단 애기를 들었고...정 정남 선생과 김 인숙 선생의 love story 는 당시에 상당한 센세이션을 이르킨 사건이었고 결국은 둘이서 결혼으로 골인해서 살았는데....?? 이혼했다지,,?그 여드름이 주렁 주렁해도 미인이었던 김 인숙선생은얼마나 늙었을고..남자 선생님에도 불구하고 춤을 넘도 잘추어 춤선생이라고 별명을 얻었던 홍승룡선생님.자그만 키에 항상 인자한 좋은 선생님이셨다....그리고 그 이 종연 선생님우리 동네로 이사 와서 캄캄한 밤중에 모기약을 사오라고 해서 못간다고 했다가 혼났다...사실 모기약을 사러 간단것은 무서운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당시론 엄두도 못나서거절했었어...그무서운 고개를 넘어서 혼자 약을 사오라고 하시다니..? 선생님도너무하셨어.......내가 얼마나 무서움을 잘 탄다고 .....그러나 그 후론 그 선생님과 고기를 잡으러 다니고 함서 좋은 사이로 되어서 잊혀지지 않은다...헌데 벌써 74회라니...아휴~~ 오랜 전통에 빛나는 노안초등학교군...총동창회를 모교 에서 한다니 가고 싶어도 갈수가 있는가...거기가 어딘데...?작년엔 회장단이 몇명갔다가 기부금도 좀 주고 왔다고 하던데 ....올핸 어쩔지 ....이 녀석들이 전부가 개성이 강해서 지금은 제대로 안되고 있어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이 된다....< 노안 초등학교 36회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이젠 영영이 돌아 갈수 없는 옛날이 되어 버린 추억들...그 코흘리고 땟국이 질질 흐러던 애들이 이젠 반백이 성성한 초로의 사람들이니그래서 지금 만나도 언제나 그 옛날의 애기로 꽃을 피우고 함서 시간 가는줄 모르는 우리다....공부는 지지리도 못한 놈이 어쩜 그리도 장난는 심하게 하던가 ..그 홍 기운이 보면 지금도 웃음이 나와서 언제나 배꼽을 잡는다.....친 작은 아버지가 담임선생님이었으니 얼마나 미움을 받앗던지....?그래서 항상 잘 하건 못하건 그 녀석은 매를 맡아놓고 맞았었다....아 ~~~그리운 옛날이여......그 푸른 꿈들은 어디로 가 버리고 말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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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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