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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가장 하고 싶은 여행

나에게 가장 하고 싶은일을 하라고 하면 난 여행을 하고 싶다..작은 승용차타고 (차가 크면 어디든지 못갈테니...작은 길도가기엔 작은 승용차가 좋다..산골길도 시골의 소롯길도 달릴수 있다.)여행목적지 없이 발길 닿는데로 가는 여행....물론 미리 사전 답사 게획을 세운다고 해도 날자와 시간에 구애없이 좋은곳에선 머물다가 실컷 여행하고 ...가는 여행...옆에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음좋겠지...덜 심심할테니까....간단한 라디오 하나...그리고 좋은곳엔 즉흥적인 시도 쓰고 일기에 기록도 하기위한 간단한 노트한권과 필기도구...아 ~~그리고 시디도 몇장필요 하지...좋아하는 음악시디....가을을 노래하는 시디면 좋아.....경치좋은곳...혼자 보긴 아까운곳그런곳에서 사진도 찍어야 하니 카메라도 필요하고....또...등산도 가끔은하여야 하니 등산화와 반바지도 ...운동화도 필요하고 이런 것을 준비하고 정처없이 떠나는 여행....차가 있으니 돈도 그리 필요치 않을것 같다...명승지보담은 조용하고남들이 자주오지 그런 곳...사전 알아 두는것도 좋지...바다 보담은 산이 좋단 생각이 든다...서서히 가을로 가는 산..산사...선암사를 가고 싶다....울창한 숲에 둘러 쌓인 선암사....아람드리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그 경관......은은히 들리는 스님의독송소리....괴로움을 잊고서 그 심오한 경지에 빠져 들고...나도 모르게 스님의 경지에 빠져 버리고....여수 오동도도 가고 싶다....입구에서 막건져 올린 낙지에 소주 한잔하고...대마무와 어우러진 동백꽃 ...지금은 동백꽃이 안피었다고 해도 저 멀리 푸른 바다를 한번 돌아보고 섬을 그녀와 한바퀴돌고갈매기가 떼지어 몰리던 그 기암괴석위...파도가 하얀 포말지으며부서지는 거기에서 멀리 넒은 바다를 바라보고...해풍도 마시고...전망좋은 곳에서 바달 바라봄서 해삼에다 소주한잔...좋지....다시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구마고속도로....그리고 해인사....그천년의 고요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해인사....입구에 주차하고 사박사박 걸어가는 그 고요...아람드리 은행잎이 장관을 이룬 해인사 주변...그래서 가을이면 온통은행잎의 노란색으로 단장하던 해인사....굵은 몸통이 많은나무...그 길고 긴 여정...해인사 입구에서 가는길은 멀기도 하다....그 좁은 양옆의 숲....어디 하나 비어 있는곳이 없는 숲들...물소리해인사는 가을이 제격이지...노란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그 색상..그 쉬원한 바람......절로 경건해지는 그경내...팔만 대장경의 숨소리외적을 물리치기 위한 주술이 들리는 둣한 신비......며칠이고 떠나고 싶지 않은 바로 선계가 아닐가...발길을 돌려 거제로 ...그 푸른 물결...충무에서 잡은 갈치로그 하얀 갈치회...입에 살살녹는 그 맛...넘 푸른 충무의 물은 그대로 먹어도 좋아 보인다...그리고 배타고 십자 동굴도 한번 가보고....배타고 일주...망부석의 그 사연도 듣고...그리고 포로 수용소....50년의 일엊그제 누가 수용되어 있었는지 낙서자욱도 선명하고...동족이 빛어낸 그 전쟁...상흔...빛바랜 역사에서 통일의 염원도 세우고...자유에 대한 간구..다시 한번 거제 포로수용소는 옷깃을 여미게 하는곳...거기서 울진...경주 불국사도.....다보탑 석가탑의 비밀도..그 전설 ...그 넓은 보문단지도 둘어 보고...강릉으로 철 지난바닷가의 외로움도 한번 맛보고....지난여름도 생각해 보고..주문진 오징어도 한번사서 씹으며 음미하고...저 멀리해원을 바라봄서 시도 짓자.....허무한 계절...인생...백암온천에서 하루밤을 세우고...그 미끈미끈한 물에 묵은 감정도더러운 때도 씻어 버리고...시원한맥주로 목을 축이며사랑도...인생도 시도 ...문학도 애기하고....밤을새워도 좋은 여기...이런 여행...일정에 날자에 구애없는 이런 여행...하고 싶다...그래서 여행하고서 돌아올땐 맘이 이만큼이나 충만한 기분.....< 그래 세상은 아름답다....살만한 충분한가치가 있어 좋다...어찌 인생을 허무하게 낭비 할것인가 ....?> 하는 느낌이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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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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