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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일째

김성전 이비인후과

지금도 생생하다...그날의 기억이...1975년 5월경이었을거다...순천에서 올라온 난 촌티가 나던 푼나기 직장초보생...어딜 가도 그저 어리숙한 촌놈의 행색이 역력하고.....순천에서 부터 코에서 나던 그 의문의 코피가 항상 걱정이고집중이 안되어서 심각한 ..고민이 아닐수 없었다.......감방 감시 근무 하다가고 갑자기 흘린 코피에 젖어서 그 제복을 갈아 입던 기억도 있고 ...당시는 코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먼저 해결해야 할 당면 목표였었다.........서울에서 발생된 것이 아니고 시골에서 부텀도 진행되어 오던 고질적인 그 코피......괴로웠다....이런 코피 나오는것을 보곤 어머닌 별 약을 손수 만들어복용케하였어도영 완치가 안되고 항상 괴롭혀온 것이었다....엉컹퀴 즙을 만들어 먹고...질갱이 즙을 내어 먹어도 보고...좋은 한방약을 먹어도 완치가 안되었던 그 병.....코피...노이로제..감방근무시 의사한분이 수감되어 있었다.전직 < 임종복 이비인후과 의사>였었는데 그는용공 발언을 하여 ...당시 서슬 퍼런 중정의 그 조사받고...그렇게도 좋은분이 술자리에서 한 이북에 대한 긍정적인발언으로 그는..수감이 되어 버렸었다고....의사가 무엇이부족해 용공 주의자일가...?요새로 하면 별스런 애기도 아닌 것을 억울했단 생각이 든다.......방법이 없고 억울해도 뾰족한 묘안이없어 .수감 생활을하는 수밖에..그에게 코피에 대한 상담하고....자세한 상담도 하고 간단한 진찰도...< 비중격 만곡증 > 이란말을 한다...어떤 충격이나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가운데 중앙의 코뼈가 휘어져 그안에 흐르는 가는실핏줄이 그 휘어진 뼈에 부딪쳐서 코피가 나오는증상이라고...자세히 말하면서 그는 완치는수술요법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헌데 왜 그 순천의 그 의사들은 한결같이 비중격 만곡증 이란 말은 일언 반구도 없이 일시적인 실핏줄을 전기로 지지고 이런 반복된 행위만을 치료라고 하였을까...시골의 의사가 무능한가.....? >그가 천거해준 분이 바로 < 신촌의 김성전 이비인후과 >알려 준다...신뢰가 갔다.....신뢰가 가는 그분의 애기...< 나의 후배인데 수술잘하고 유능해서 전망이 밝은 좋은 친구니까 한번 가 보세요...>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의 친필 편지를 써 준다...그의 대학 후배라고 함서 유능한 의사라고 말한다....넘고마웠다...진정으로...여태껏 그리도 많은 병원이나 의사의 진찰을 받았어도그런말을 한 의산 없어서... 눈물이 나올지경이었다...익일은 휴일이라서 그 신촌 시장에 있는 거길 갔었다..그분의편지도 함께...극진히 친절히 대해 준다.......좋은 분의 소개가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일까...'우리 선배이신데 억울해요...술자리에서 한 말이 그런 화근을몰고오다니 ...맘이라도 잘 좀 보살펴 드리세요...언제 면회한번 가야하는데.....정말로 좋은 분입니다...' 수술 날자를 명일로 잡자고 해서...그냥오고...명일오전중에 수술하기로......어거 현실로 다가온다...바로 명일로...< 수 술 >? 걱정이 들었다...과연 무사히 마칠수 있을건가...아프지 않을가..돈은...그리고 수술후에도 낫지 않음...등등..잠이 안 왔다...그래 좀만 참음 이젠 그지겨운 코피도 안녕....익일 수술대위에 누운 난 그 의사의 기도가 신선한 충격과 좀전의 그 불안도 말끔히 가신 것이었다..의사가 이런사람도 있구나...의술은 인술이라더니....< 주ㅡ 하느님...오늘당신의 종..김ㅇㅇ가 여기 수술대에 있습니다...당신의 은혜로 저의 수술이 한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이 마칠수 있게역사하여주시고 여기 당신의 종이 하느님의 은헤에 감사드리고 당신의 사업에 앞장설수있는 기회를주십시요...우리는 죄인입니다...그죄가 사할수 있게 이끌어 주시고......죄에 물들지 않게 튼튼한 신앙을 주십시요...오늘당신의 역사가 기적을 낳게하여 주시고 항상 당신의 은헤속에 살 수 있게 하여 주십시요>대충 이런 류의 기도였는데 그의 기도가 아마도 30분은 족히 된다고 판단한다 그의 낭낭한 기도 소리는 불안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안정으로 이끈 그 무엇..믿음을 주는 마력과 같은 것이 있었다...< 수술에 임하는 의사의 자기의 각오...자기의 본분에 대한 성실을 다짐하는 맹서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그의 기도..바로 직무에 최선을다하겠는 자아의 기원등이 아닐가... >믿음이 갔다......그리고 존경심도...그 당시의 나이가 아마 36살정도?' 그래 당신이 하느님앞서 그런 맹서를 한단것은 저의 수술에 대한최선을 다한단 것이어서 당신이 비록 실수를 한다 해도 그것을 용서 할게요...당신은 최선을 다하였으니 말입니다...'의사와 환자의 믿음을 갖게 하는 그 기도.....기도의 위대함...난 기도가 그리도 환자에겐 믿음과 안정을 준단것을 그때야 느꼈다...맘이 약한 그리고 불안한 환자에겐 바로 믿음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수술은 한 30 분 정도에나 끝났을까...사각 사각소리가 들리고...중간뼈를 깍아낸 조각을 보여 준다...그작은 뻐조각...그것이 그리도 긴 시간을 고통을 준 바로 그원인이었던 것....이리도 간단 한것을 기나긴 날들을 괴롭게 하였으니....이 작은뼈조각이...그수술이 끝나고 25년이 지나도 난 코피란 것은 모르고 지낸다....지금도 신촌에 가면 바로 로터리에 자리잡고 있는 그병원...히끗히끗한 머리만 변하였을 뿐이고...그의 구수한 전라도 토박이사투리가 정겹게 들린다...이렇게 다른 의사들도 수술하기전에 기도하면 얼마나좋을가.....안온한 기분을 갖게 하는 그 기도....난 기도란 그리도 위대한 것이고 신뢰가 간단 생각을 한건 바로 여기서야 알았다.....그 든든하고 신뢰가 가던 기도........< 앗다 오랜 만이요 ..잉..지금도 건강하시지라..? 직장도 그대로고..>털털한 그의 전라도 특유한 사투리의 정다운 인사......얼마전에 가서 만났을때 그 분이 하던 인사였다...< 아니 지금도 수술하기 전에 기도 하나요 ? > 한번 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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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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