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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신경이 써지죠

구청 뒤에 사는 처 이종처남과 점심했다.

구청에 지난번 세든 301호의 계약서를 제출해 통과해야 하는 일.

자주 해봐서 그대로 통과되지만,가끔은 인장을 찍지 않았거나 체워야 하는 곳을

비우고 갔을때 돌아와 다시 가야 하는 번거로움.

개인과 개인간의 임대계약서를 왜 관이 개입해 금액을 정해주고 그걸 감독하고

그럴까?

이걸 실행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짜증이 나곤한다.

전임 정부 문대통령이 만든 것인데 폐지하고 싶어도 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폐지도 안되는 이상스런 제도지만, 따라야 한다.

이것이 과연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할수있을까?

 

처남은,

이런것들이 너무도 피곤해 지난해 마감되자 임대사업자 해지 신고해버렸다고 한다.

받는 이익보담 주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크단다.

관의 손아래 놓여 이런거 저런거 간섭하고, 제출하라하면서 힘들게 한다

그런제도를 만든 전임정부의 머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처남은, 21일 6시에 자식 결혼식을 강남서 하지만....

두번째 결혼이라 청첩장 보내기가 조심스럽단다.

그럴수 있지만,보내야 할 사람을 빼먹으면 안되니 보내라 했다.

<모바일 청첩장>의 시대.

참석하든 못하든 그 사람의 선택이지만....

내가 할일을 해야지.

 

체중이 3 키로나 줄었다니 얼마나 신경을 쓰면 그렇게 될까?

하긴,

지난 3월에 그랬었다.

여기서 교통수단을 대절해서 가야 하는 입장이라 더욱 더 신경 써졌다.

신경쓸 일이 한둘이겠는가?

 

그 먼거릴 마다 않고 여수까지 찾아와 축하해준 것에 대한 답례인데 안 갈순 없다.

아마도 그 날도 오늘처럼 더운 여름날씨가 아니면 좋은데....

봄 가을 신사복은 많은데 여름옷은 두벌뿐이라 그게 좀 신경써진다.

옷이 문제 아니라 가서 축하해주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처남이 점심 산것도 그 날 꼭 오란 의미 아니겠어?

당연히 가서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줘야지.

기브 앤 테이크.

이게 세상사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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