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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8월도 간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8월, 한달 내내 이어진 열대야의 뜨거움.

그 더위를 이길수 있었던건,그래도 더위는 물러난다는 믿음.

그런 희망이 있어 무더위를 견딘건 아닐까.

삶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딜수 있는건 <희망의 불빛>때문에 어려움을 참는다.

어김없이 되풀이 되는 계절의 순환, 자연의 순리다.

 

며칠동안 오랫만에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쳐 가을의 왔음을 감지한다.

<산산>이란 태풍은 우리나라를 스쳐서 일본을 강타해 엄청난 재난을 몰고온 모양이다.

바로 옆이지만, 축복받은 우리나라는 일본과는 딴 판이다.

열도를 심심하면 흔드는 지진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살기좋은 나라가 우리다.

그들의 선조가 이웃나라를 침탈해 못된 짓들을 저지른 것에 대한 댓가를 주는것인가?

36년간이나 우릴 못살게 수탈했고, 수 많은 애국자를 독립운동한다는 이유로 감옥에 처 넣고 죽인 자들.

자신들의 선조들이 저지를 죗과를 아직도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 변명으로

일관하는 아직은 선진국의 품성은 갖추지 못한 자들.

-왜 그렇게도 기회있을때 마다 사과하고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독일국민의 정신은

본받지 못할까?

독일과 일본은 전적으로 다르다.

<진실>을 그대로 보존하고 알리는 독일과 숨기기에 급급한 일본인.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민족성 때문이기도 하다.

 

덥고 힘들었던 8월,

저 모퉁이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우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9월.

조금은 느긋하게 편안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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