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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 더위도 ..

7월이 마지막 날.

지루한 장마가 걷히고,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릴거란 기상예보.

올핸 징마로 엄청난 피해를 본 곳이 있었지만,우리 사는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 재난.

항구적인 재난 안전을 위해 긴 시일을 두고 안전대책을 세워야만 국민이 안심하고

장마든 홍수든 그런것에 편히 살것 아닌가?

 

낼 부터 8월이니 이젠 불볕더위도 20여일만 견디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늘 그랬지만, 올해의 홍수는 200년만의 물폭탄이니 하는 단어가 등장해

점점 지구가 더욱 뜨거워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한 순간에 집과가재도구를 물에 흘러보내고 고통속에서 사는 이재민들.

그 사람의 고통이 바로 나일수 있다는 연대감으로 도움을 줘야한다.

정부도 댐을 만들어 미리 홍수대비를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했지만...

금방 이뤄질지는 두고 볼일.

 

요즘 와이프는 친구집에서 11시나 되어 귀가

-파리 올림픽경기 보느라면 쉽게 일어날수 없었어 그 재미를 떨쳐 버리고 오기가

쉽지 않아

자신의 집 보다는 홀로 사는 친구가 더 편해서 늘 거기서  놀다온다.

아무리 친구집에서 쉬다 온다해도 11시는 너무 한거 아닌가?

-내가 일어설려고 하면 친구가 더 있다가래,.

내가 없으면 심심한가 봐..

-두 사람이 다 이상한 사람들 아냐?

혼자만 있고 싶은때도 있는데 지겹지도 않나...

-전혀...

 

올해는 간간히 내리는 비로 인해 그렇게 불볕더위도 며칠 없었고 나름대로 잘 지냈지만...

8월의 앞으로의 며칠간이 고비다.

덥다고 에어컨이나 켜고 견딜수는 없다.

머리가 아프다.

에어컨 없이 자연스런 바람이 더욱 좋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앞이 훤히 트인 이집은 시원해 좋다.

 

그나 저나 지은지 2년이 넘었지만 분양이 안된 신축아파트.

첨엔 우리집 앞을 가로 막아 지은거라 걱정했는데 그래도 100미터 이상은 떨어져 있어

견딜만 하지만 바로 옆집은 얼마나 답답할까?

훤히 트였던 곳이 엉뚱한 고층 아파트가 가로 막고 있으니...

뭐라 할수없지만, 답답한건 어쩔수 없다 건축법상 문젯점이 없는 이상...

나홀로 아파트, 고가인 탓에 분양이 안되어도 견딜수 있을까?

건축주가 여유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도 돈이 묶여 있으면 그 고통은 큰데...

매일 입구에서 분양홍보만 있지만, 이젠 그 누구도 관심이 없는거 같다.

대형평수도 아닌 것이 신축이란 이유로 비싼 탓인거 같다.

2년이 넘어도 분양이 안된건 문제가 아닌가?

건축주는 마음이 탈거 같은데....

다른곳은 엄청 오르는데 이곳은 그냥 조용하기만 하다.

강남3구와 마용성 빼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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