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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불편한 사이

안동의 ㅂ 씨.

그 사람과 일방적인 대화단절을 한지 1 달이 되어 온다.

한때는, 스스로 말한 힘 자랑한 구룹에서 목에 힘을 주고 살았다고 하던데...

-어이 김 사장 소주 한잔 하면서 대화 좀 합시다.

이런 멘트 못 날리는가?

지난번 그런 멘트를 내가 날렸으니 연장자인 자신은 못 날리는 이유가 뭔가?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서?

전혀 이해가 안되고 늘 애기하는 <의리>란 단어를 쓸 자격도 없다.

-난 이런 사람인데 당신은 그래서 의리가 없는 사람이야.

이렇게 당당하게 왜 애기를 못하고 그럴까?

나이가 들어가니 모든게 당당하지 못해 그런것일가 아님 그 자존심때문에?

내가 다시 그런 말을 해 오길 기다린다는 애기란 말인가.

 

이젠,

ㅂ 씨와 가까워지기니 골든 타임을 넘긴거 같다.

-오빠 이젠 모든게 다 끝났어 세삼 이제사 무슨 애길 하겠어?

그냥 그렇게 지내요 뭐가 답답해서 ..

우리 사일 아는  <인>이 한 마디 한다.

 

모든것엔 타이밍 이란게 있다.

그 절묘한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원상회복이 안되는것이 다 같다.

사랑도, 우정도,다 그 절묘한 타이밍을 놓쳐선 이뤄질수 없다.

 

-이별선언?

5명과 매일 먹던 커피를 마시질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그 누구도 어떤 변명이나

진솔한 애길 듣질 못했다고 하니 어떻게 이해가 되는것인가?

-당신과 단절하고 사는 ㅅ 와 내가 차를 마시니 인사를 해도 모른척하더라.

첨엔 그게 이유였었다.

-아니 ㅂ 사장님 그건 오해입니다 그럴리가 있나요? 못 보고 지나친겁니다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애기했으면 해명이 된거 아닌가.

더 이상 어떤 애기를 해줘야 이해가 된단 말인가?

그렇게 애기한건 어떤 꼬투리 잡기위한 것일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알수없다.

 

그는 주제파악을 못하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무어가 아쉬워 내가 ㅂ 사장과 애걸 복걸하면서 매달릴거라 그럴까

대화의 궁핍을 가끔 느끼곤 했었다 그 나이에 가방줄이 길단 것은 참 드문 일인데...

정치 애길 해도, 역사적인 애길해도...

긴 공허함을 느끼곤 했었다.

그런것에 대한 열등감?

스스로 물러나기 위한 명분였을까?

9시의 커피 타임.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좌불안석으로 그런 자리에서 있어야 하는것이 불편하다.

그래도 더 기다릴거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니까....

사사로운 개인 감정으로  판을 깰순 없지  않는가.

모를건 사람의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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