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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자라기 전에 잘랐어야 했는데...

-사장님 여기 좀 와 보실래요?

-왜요?

-하수구가 좀 문제가 있어서요.

아랫층의 세입자의  전화.

가서 보니 2미터는 되어 보이는 나무를 자른것이 옆에 있고, 배란다의 타일은 깨져 있다.

-이 나무가 자라다 보니 그 뿌리가 하수구 타고 들어가 하수구를 막아 버린 바람에

지난번 비가 왔을때 역류되어 혼났어요.

-헌데 이 나무를 왜 이렇게 크도록 그냥 뒀어요?

이걸 잘라버렸음 이런 일 없었을텐데....

-그럴줄 몰랐죠.

 

내가 내려다 보았을때 늘 푸른 나무가 배란다에 있길래 일부러 키운 화초인줄 알았는데

하수구 옆에 우연히 싹이 튼 나무가 무럭 무럭 자라나니 아마도 그게 신기해서 그대로

관상용으로 두고 본것일거다.

자라기 전에 밑둥을 잘랐담 이렇게 하수구를 뚫고 들어가 사고를 칠줄 알았을까?

-이거 하수구 뚫는데 35 만원 들었어요.

임으로 업자를 불러 자신이 일을 시키곤 그걸 달라는 것은 메너가 아니다.

우선 부르기 전에 주인의 의향을 묻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물이 역류되니 걱정이 되어 부른거라 판단해서 35만원 준다했다.

세입자와 옥신각신 해야 이익은 없으니까..

 

이미 뿌리는 다른 곳으로 뻗었지만, 더 이상 살수있는 여건이 아니라 문제를 이르킬건 

같질 않다.

뿌리만 남았는데 어떻게 다시 생존할수 있겠는가?

깨어진 타일을 덮어주면 되는데 자신이 하겟다고 해서 하라했더니 조금후 전화가 

와서 못하겟다고해서 이종 사촌처남에게 현상을 와서 봐달라했다.

-이렇게 이런 것이 있으니 자네가 와서 보게.

매제 강 서방에게 쉽게 애기했던게  엊그젠데 이젠 편하게 이렇게 만만한 사람이 

없다.

그 사람의 빈 자리가 떠난후는 더 커 보인다.

가끔은 언쟁을 하기도 했지만, 맘 편히 일을 시킬수 있었는데 이젠 다 추억일뿐..

일을 추진하기 위해선 새판을 짜야 한다.

믿음을 준 강서방인데 이젠 고인이 된 사람을 생각하니 그 나이게 간게 짠하기만 하다.

인명은 재천이라 했지만, 나이 70이면 너무도 아쉽다.

 

암튼 이종처남이 보고갔으니 차차 공사를 해줄거 같다.

이런 정도의 공사는 그렇게 숙련된 기술자가 할수 있는것이 아니라 할거 같다.

낼은 하늘이 두쪽나도 안산에 가야 한다.

<묵시적 갱신>의 임대계약서를 똑 같은 내용으로 작성 제출해야 한다.

이런 불필요한 제도를 만든 장 본인 무능한 <문 재인>전 대통령.

그 사람의 업적이 뭐라고 적을까?

판문점 넘어가 김 정은과 포옹하고 온 사진?

그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그래도 그 당시는 남북이 화해무드를 조성해서 평화로웠다.

그게 진정한 평화였나?

김 정은 같은 놈에게 농락당한 기분만 든다.

김일성과 김 정일의 뱃지를 뗀 지금.

유일한 김 정은 장군님?

배고픈 북한 국민들에게 그렇게 돼지 처럼 살찐 모습을 보여주는게 죄스럽지 않을까?

하긴, 고모부를 고사포로 작살낸 냉혈한인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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