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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삼계탕

-오늘 12시 반에 남성역으로 와라 삼계탕 먹자 .

벼락치기로 전화온 <창>의 제의로 <백제 삼계탕>에서 모엿다.

더운 여름 탓인지 북적대는 손님들.

한결같이 삼계탕이다.

 

고덕동 개발되기전에 사논 낡은 아파트가 재건축되어 지금은 홋가가 20억?

역세권은 그 정도 시세라고 자랑하는 <헌>

40넘은 딸과 아들이 결혼은 고사하고 취업조차 꿈도 안꾸고 집에서 매일

놀고 있어 미치겠다고 하는 <헌>

난 그 정도는 아니니 얼마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나이는 꽉 찻지만 열심히 학교에 출근하고 있지 않는 영란이.

비교가 된다.

<자식농사>는 어디 맘대로 되는가?

-넌 아들 장가보냈으니  몇억은 번거나 같다.축하한다.

세현 결혼소식에 그런 말하던 창.

토요일엔 며느리가 첫 방문하는 날이라 마음이 조금은 긴장이 된다.

헌에 비하면 난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존재인가?

그 아파트가 20억이면 그게 뭐 행복한가?

마음이 편해야 행복한것.

 

커피솦에서 떠들다 보니 2시간은 보낸거 같다.

담주는 내가 여기와서 다시 삼계탕 먹자 했다.

그나 저나 더워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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