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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대화의 궁핍?

-오늘 서서울 운동하러가?

-요즘 더워서 자주 못갔어요.

-간다면 나도 갈까해서지 가면 연락해.

화곡동 사는 처 이종사촌처남 ㅊ 

요즘 여름날씨라 오늘도 33도 라니 더워 갈 맘이 사라진다.

시원할때를 찾다보면 6시가 되어야 하니 제시간에 갈수 없다.

 

1살 더 많지만 만나도 소통이 안되어 만나봐야 재미가 없다.

항상 대화는 그 내용의 복사판이고, 더 이상 들어봐야 리바이블이라

듣는단 것이 고역.

-홀몸으로 서울와 어려운 시련겪고 오늘의 성공신화 스토리.

-유일하게 군대서 m.p로 편안하게 군 생활했던 시절이  지금도 자랑스러운 

화려한 경력.

-자신의 아버지가 거의 망해 다  팔아버린 논을 사드린일.

 

물론, 어린 몸으로 홀로 서울에 살면서 악착같이 버텨온 삶이 어쩜 대견한 사실이라 자랑스럽게 애긴 할수 있지만....

듣기 좋은 소리도 3번이상이면 듣기 싫다는 것.

모르는 것인가, 알면서 그러는것일까.

 

군생활에서 헌병이 자랑스러울수 있지만,그런 병과는 특과는 아니다.

사단 병참부에서  그 자리에서 3년간 보급업무를 하면서 사병주제에 목에 힘주면서 장교급과 거래를 했던 나의 <부대보급>업무는 헌병병과와 비교가 된다보는가?

간단명료하게 설명하지 장황하게 그렇게 느려뜨려서 설명하진 않는다.

군대갔다온 사람이라면<병참업무>와 <헌병>을 비교하는건 어불성설.

-전 보급업무를 취급해서 편했었고 군대시절을 고생 모르게 지냈습니다.

이런 정도로 애기했었지 장황한 설명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m.p란 업무가 어떤 것이란 것을 너무도 잘 아는데....

-형님, 휴가가는 사병들 삥땅이나 치는것이 뭐 그렇게 자랑스럽다고 그래요?

전방서 고생하다 고향으로  휴가가는 사병들 삥땅 치는게 좀 안타깝지 않았어요?

-자넨 몰라서 그래 

빳빳하게 다려입은 군복에 차박 차박 나는 군화를 신고 화이바를 눌러쓰면 사병들

다들 발발 떨어..

-그건 불쌍한 사병들이나 해당되는 사항이고..

전 휴가갈때 <보안부대>휴가증갖고 갔어요

헌병들 저보고 경레 붙입디다 휴가증 보고요..ㅎㅎ

보안부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낼수 밖에 없었죠..

-하긴 자넨 특과여서 그렇겠지.

하두 헌병 자랑을 부풀어 애기하길래 작정하곤 애기했었지.

오래된 젊은시절의 추억을 자랑스러워 애기한거겠지만...

더 듣고 싶은 애긴 없는가?

<러브 스토리 >같은건 없었나보다.

그런 애기라면 귀를 쫑긋하고 들어줄 텐데....

 

늘 만나면 대화의 부재를 느껴서 별로 친하게 지내고픈 마음은 아니다.

<대화의 궁핍>이 그런 이유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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