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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동병상린

하나 재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는중 걸려온 윤 사장 전화.

-제가 물리치료 중이라 후에 전화할께요.

작년엔, 하나밖에 없는 딸이 병마에 신음하면서 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생각으로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지만, 어렸을때 가부장적인 권위로 성장시켜 거의 부녀간의

대화를 단절하고 살았다고 하는데...

<몸>이 아파도 부모와의 상의없이 혼자서 병원을 전전하다가 이젠 스스로 포기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말.

-사장님, 엄마를 투입해서라도 대화를 하고 딸을 구해야죠

만약에 혹시 비관이라도 갖다보면 <자살>을 할수도 있는겁니다

우울증 같은데....

 

딸은 40대 중반으로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 부모와의 대화를 단절하곤 아파서

고생을 하고 있어도 대화를 응하지 않다는 것

어떤 이유가 있었을거다.

부모를 멀리하곤 대화를 단절한단 것.

엄마가 매일 매일 방문해서 거의 1주이만에야 딸을 설득해 종합병원에 입원해

검사하곤  치료를 받곤 이젠 많은 호전을 봤다고 한다.

-왜 딸이 부모와의 대화를 단절하고 살아갈까?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내 딸은 죽을지도 몰라서 미치겠다니까요 내 말을 들어주긴 고사하고

집에 오는것도 불편하게 하니 원...

-윤 사장님, 아마 어렸을적엔 너무 무섭게 대한 것들이 이런 결과를 갖고온지도

모르지만, 암튼 어떤 수단을 통해서라도 딸을 살려야죠 보고있을순 없잖아요?

-말을 들어야지요?

가면 문을 열어주지도 않고 ...

-그러니 엄마를 투입해 대화를 시도하세요.

 

자신의 병을 완치하려는 의지도 없이 그렇게 살았다니..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가끔은 전화도 하면서 좋아졌단다.

동갑인 <윤 사장>

그 이도 몸중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다.

위암수술후에, 악화된 건강.

180키로 나갔던 거구가 지금은 46키로라고 하니 얼마나 약해진건가.

동병상린이라고 , 재활치료 받는다니 전화를 해준다.

자신도 아픈 몸에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을뻔한 지난해.

지금은 완치되다 시피한 딸이 있으니 그것 만으로도  축복아닌가.

가끔 식사를 하는 사이지만, 오직 <추어탕>만을 먹을수 밖에 없다.

아직도 위암이 완치가 된거 아니라 아무것이나 먹을수 없는 처지라

둘이선 늘 추어탕을 먹는다.

-<남원추어탕> 가셔야죠?

-김형이나 어서 감기에서 탈출해요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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