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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우정도 서서히 익어간다

 <서>사장을 안지 10년정도?

매일 까치산서 운동하다가 차 한잔 하면서 알게된 지인.

젊은시절엔, 유명식당의 유명조리사로 명성을 떨쳐 돈도 많이 벌었다고

애기했었다.

그래서 화곡역 부근 역세권에 좋은 빌라 통채로 사서 세 놓곤 전라도 보성에서

새로 집을 지어 건강을 챙기면서 소일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렇지만....

귀촌을 원하지 않은 부인은 서울서 그대로 살고 본인만 그곳서 재밋게 산단다.

부부가  딴곳에서 떨어져 사는 모습 좋아보이진 않지만, 취향이 다른 거니까 뭐라할수

없지만 나이 들어 외로움을 어찌 견디려고?

 

오늘 산에 올라왔다.

-아니 <서 사장>이 왠일로 오셨어요?

-네네 반갑습니다 잠시 건강검진하러 와서 한달 정도 있다 갑니다.

지방에서 보담 서울에서 건강검진을 받는게 나을거란 판단.

175의 키에 90 키로의 거구.

거구가 문제아니라  나온 똥배가 더 문젠거 같다.

-아니 시골 좋은곳에서 지내는데 몸 관리를 좀 하시죠

여전히 나온 배가 들어가질 않네요?

-ㅎㅎ 이게 정말 걱정입니다 원래 먹기를 잘 먹어서 그래요

보통 한번 고기 먹으면 혼자 1근정도는 먹어야됩니다 이것이 원인인줄

알지만, 죽어도 먹는거 줄이는건 힘들어요  

고혈압에 고 지혈증에 문젯점을 아는데 고치기 힘들어요.

-그게 문젭니다 줄여야죠 비만은 곧 병인데...

 

차도 마시고 대화를 했는데 같이서 점심하잖다.

물론, 성의는 고맙다.

허지만, 아직은 <서사장>과  깊은 우정을 나눈건 아니다.

살아온 이력과 생각은 어느 정도는 파악을 했지만...

<찌질한 놈>같은 파렴치한 놈을 또 만날런지도 모른거라 조심을 해야 한다.

물론, ㅂ 같은 쓰레기는 드물겠지만....

-<서 사장>

오늘만 날인가요? 오늘은 선약이 있어 어렵고 다음기회에 또 봅시다

낼도 나오실거 아니요?  

-네 그럽시다 오랫만에 만나서...

 

원하지도 않았는데 끈질기게 축의금 보낸다고 해서 알려줬더니

5만원 축의금 보낸게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내가 보낸 축의금 다시 입금해달라.

이런 말을 눈하나 껌벅이지 않고 애기하던 ㅂ 란자.

하두 어쩌구니 없어 한 참을 쳐다 봤었었다.

-그래? 첨 부터 그렇게 말을하지 왜 말을 돌려서 그랬어?

당신이 결국은 돈을 돌려달라고 할 이유를 그런식으로 만들었군

오늘 만나고 싶지도 않은 ㅂ 를 조우했다.

일부러 베드민턴 장에서 차 한잔 하고 왔다.

ㅂ 란 자를 똑 바로 쳐다보기 위해....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 어떨지? 궁금했었지만 기우였다.

마주치자 시선을 딴곳으로 보낼뿐 여전하다.

일말의 기본적인 양심은 있는 모양이지.

<양심>없는 자는 없으니까...

ㅂ 가 시간이 흐른뒤에 사과를 할지도 모른다.

하두 변덕이 심한 자라 그럴수도 있다.

한번 떠난 정은 돌아오지 않는다.

깨어진 우정(우정이였나?)은 돌아올수 없고 그 우정은 또 다시 배반으로

이어진 경우를 봤기에 받아줄수 없다.

 

오늘 만난 <서사장>도 아직은 좋은 분이지만....

깊은 속내는 모르니 시간을 두고 더 알아가자.

믿음이 배신으로 돌아오지 않기위해..

모든것은 나의 혜안에 달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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