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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해해야 하나

은평구 새절에 사는 사촌형수.

거의 40여년전 애긴거 같다.

쓰라린 과거의 일들.

남매가 연탄중독에서 긴급후송했는데...

산소 호흡기가 한대밖에 비치되지 않은 병원이라 딸과 아들중에 한 사람을 포기할수 밖에 없어

<딸>을 포기했기에 아들은 살릴수 있었지만...

그 트라우마가 가슴에 남아 매일 술로 시간을 보내더니 결국 그 형님도 술에서 벗어나지 못해

저 세상으로 가버렸던 그때가 50대 중반였을거다.

 

그때,

병원으로 입관시도 참가하면서 애닲아 했었지,

<술중독>으로 생을 마감한 그 비운의 형님.

어차피 가신분은 어쩔수 없지만...

남은 애들은 결혼을 했지만, 첫 아들은 배트남 여인과 살다가 이혼으로 끝냈고

혼자인 아들과 형수는 살고 있다.

 

이번 세현의 결혼때....

식장에 오지도 않았고, 축의금도 보내지 않았었다.

전화도 했었고, 알려줬는데 왜 그랬을까?

 

당신들 경조사엔 무슨일 있어도 참가했고 내 할바를 다 했는데...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건가?

아님, 정신적인 착란으로 그랬을까?

이런것도 이해를 해야 하나?

 

세현이 결혼후엔,

사촌친척들에게 돌아가면서 한번 찾아볼 생각였는데....

갈수가 없다.

알면서도 그런 이해할수 없는 걸 했다면 더 겸연쩍을거 아닌가?

분당의 사촌누님과 성북동 사촌누님은 찾아뵈어야지.

이런게 기브 엔드 테이크인데....

 

-형수님 그럴수 있어요?

어떻게 모른척하시나요?

이런 말을 해야만 시원하겠는데....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게 본심이 아닌 어떠한 착각였음을 기대한다.

이런 행위는 절대로 이해를 할수 없는 것.

오해?

그럴만한 일 없으니 더 답답하다.

변심인가 오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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