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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런 사람도 있었다.

-선배님 오늘 점심 잊지 않으셨죠? 

-아 그렇구나, 그래 금방 갈께 

목5 동에 부임했을때 신출내기 였던 <승>

그도 세월에 밀려 3년후면 퇴임을 한다니 세월의 덧 없음을 느낀다.

 

5712버스 타고 도시가스 앞에 하차해서 가면 목 2 동.

여긴 올 이유가 없어 왔더니 모르게 달라졌다.

도시는 변화가 있어야 맞는데, 여긴 그대로 인줄 알았다.

양천구 낙후지역중 하나였던 이곳이 이젠 아닌가 보다.

-어때? 여긴 아직도 선호동은 아닌거지?

-그건 맞죠.

 

해바라기 정육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이런 저런 애기로 그때를 애기했다.

20여년전의 인연이 지금도 이어져 가끔은 재회해 식사도 하곤 한다.

상사로 모셨던 <김 미>동장과는 세월이 흘렀어도 만나서 애기하곤 차 마시면 즐겁다.

우연히 업무관계로 한 사무실에서 한동안 근무했다는 인연.

뭔가 소통이 되었고, 계급간의 차이는 있었어도 배려하고 정을 느낀것이 있어서

일것이다.

 

업무문제로 지시를 아니꼽게 받아들여 육탄전을 벌였던 <염>의 이해못할 행동.

지금도 그 시절을 애기하면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이해를 못한다

그런일로 인한 그는 결국 타의에 의해 전출갔고, 그곳에서도 견디지 못하고 나온 사람.

-아무리 밉고, 이해를 못해도 공손한 말로 애길해야 하는데...

것도 상사가 여성인 동장을 향해 옮기지도 못할 욕설로 대든 자가 어디 정상인가?

계란으로 바위치기 식인것.

그의 돌출적인 행동은 회자되어 애길 한다.

 

직장에서 자기맘에 안든다고 상사에게 대든다면 버티지 못한다.

공직사회는 엄연히 계급적인 구분이 되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폭언을 한다면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 가겠는가?

 

-선배님 이건 제 성의니까 조금 넣었어요 대사 잘 치르시고 한번 김미 동장과도 한번

만나야죠?

이건 제가 쓴 편집니다 집에서 읽어보세요 여긴 좀 그렇고요.

-고마워 승,

그래 끝나고 4 월엔 한번 내가 초대할께 그때 봅시다.

-네네 그때 뵙시다 

그의 편지가 궁금하다 요즘 손 편지를 받는건 참 오랫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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