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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호랑이에 물려가도...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차리면 산다는 옛말.

어떠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정신만 차리면 해결할수있다는 뜻 아닐가.

 

아침엔,

비 온탓인지 운동하러 온 사람이 몇 사람이 없어 지인 두 사람이 차 한잔씩 했다.

그 사람이 현금으로 자판기 앞으로 가길래,

-여기  카드 있어요 이걸로 뺍시다.

차 한잔씩 하곤 비가 더 내려 내려왔는데.....

 

핸폰에 카드에서 지출되는 돈이 표시된다.

그 자판기에서 3000원이 빠져나갔다는 알림.

시간도 11시 59분으로 표시되어 나온다.

핸폰에 넣어둔 카드가 없다.

-아, 아침에 그곳에 두고 왔구나 누군가가 자판이게 꽂혀있는 카드로

빼서 먹은 모양이다.

곧 달려갔다.

차 몇잔을 빼서 먹은게 문제가 아니라, 그 누군가가 내 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선 안되는

것이라 중지시키기 위해서 간것.

 

-아니 이 카드 때문에 오셨오?

난 누군가가 여기 놓고 갔구나 해서 내가 빼서 여기 놓았어요

아까 몇 사람들이 여기서 빼서 먹은거 같던데...?

-그랬어요? 그건 아닌데...?

왜 남의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요? 빼 놔야지.

-노인들이 그걸 아나요? 그냥 공짠줄 알고 빼서 먹은거죠.

그래도 잃어버린거 아니니까 다행인줄 아세요 그죠?

-네네 그럼요.

 

간혹 운동중에 누군가가 카드를 잃어버리고 간 사람들 있다.

본 사람이 주워 그 빈 자리에 놓는다.

헌데 여기는 자판기에 그대로 꽂혀 있으니 이용한거 겠지.

바로 위엔 cctv가 작동하고 있어 젊은 층은 절대로 그걸 사용하지 않을거다.

거의 모인 사람들의 70%는 노인층이라 그 사람들은 그런걸 잘 모른다.

 

다행인건, 그래도 지출내용이 일일이 핸폰으로 연락을 해준덕에 현장에서 찾았단것.

그게 얼마나 다행인가?

분실신고후, 최소 1 주일은 기다려야 하는데....

 

뇌가 퇴화되어 가고 있어 그런가?

가끔 이런 경우 잦다.

핸폰이든, 우산이든, 소지품이든...

분실하길 잘 한다.

-그 자리를 떠날땐 한번 뒤를 돌아봐라.

이런 지침만 지켰어도 얼마든지 막을수 있는데....

기본적인 룰 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 이런 결괄 가져온다.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살수 있다.

반복적으로 뇌를 훈련시켜야겠다.

실수도 반복되면 그건 병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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