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소중한 인연였다.

-내가 왜 꼭 최종합격이 안되는지 원인을 알고 싶어요

미치겠어요 몰라서...

-그럼 이 사람아 법무부 김 연호선배에게 한번 문의해봐

이럴때 대화해 보면 해결책이 나올지도 몰라 안그래?

-뵌적이 없는 분이라 좀...

-그래도 한번 부닥쳐봐 그게 답이야.

고참 병사업무 주사였던 < 기석>선배의 귀띰.

 

제대후, 머물곳이 없어 잠시 머물렀던 <면 사무소>

거긴, 진취를 위한 임시 정거장 였을뿐..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맘은 없었던 곳.

<임시직>이란 그대로 임시적으로 채용한 직원이고 그 활동기간도

1월부터 12 월까지 한시적으로 일을 하다가 담해에 재 채용되는

불안한 위치의 직였다.

난,절대로 이런 궁벽한 시골서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아 희망이 없어 보여.

이런 야무진 맘은 갖고 있었지만, 무슨 무기를 들고 그런 맘을 가졌을까.

 

3개월 머물다가 해고당한 처지.

치열하게 그런 임시직의 자리라도 머물려고 신경을 써야 하는데...

-뭐 3개월전에 들어온 나를 해고하기 까지 할까?

이런 방관은 기우였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

-야 그래서 내가  신경쓰라고 했잖아?

그건 돈으로 다가서야 머물수 있는곳이야.

-석달전에, 이미 돈을 지불했는데도요?
설마?

-저런 사고로 사니 어려워 세상이 얼마나 힘든줄 알아?

여지없는 해고는 곁의 충고를 무시한 과신였던거 같다.

 

해고후, 또 다른 곳의 문을 두드렸다.

여기도 돈의 힘이 아니면 어림없는 곳.

-내가 당당히 시험을 쳐서 옮기기 전까지 머물다 갈곳.

 

<기석>선배의 정보가 나중에 큰 힘이 되었고 대처를 했다.

연호형님의 자세하고, 그 방법까지 제시해준 덕에 공채에 당당히 합격해

발령까지 빨리 받았다.

그 단초를 제공했던 <기석>선배의 공.

 

연호형님과는 오랫동안 친형제 같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지만...

<기석>선배와는 거길 떠난후 한번도 만나질 못했다.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  나의 길을 헤쳐나갈수 있는 것을 제시했는데...

 

-선배님 오랫만입니다 저를 아시죠?

-앗다 오랫만일쎄 그 동안 한번 보고싶었는데....?

-저의 불찰입니다 

제가 봄엔 한번 시골가면 찾아뵐께요 제가 식사한번 대접해 드릴께요

-잊지 않고 전화 준것만으로도 고맙네 그래 그때 보자고...

<광주 화정동>의 아파트에서 산단것도 알려준다.

나주가면 일부러 찾아뵙고 고마움도 표시해야지

그런 것을 알아야 진정한 인간 아닐가.

<배은망덕>은 절대로 있어선 안된다.

 

단 한마디의 작은 조언.

그 단순한 나를 위한 정보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가?

바쁜 와중에서도 나의 넑두리를 무시않고 조언을 해주신 기석선배.

그런게 몸에 밴 배려가 아닐까.

 

한세상 살면서 기왕이면 좋은 인연 만들며 살면 좋은데...

악연도 몇번인가는 경험했기에 사귐도 주의가 필요한거 같다.

선하고 좋은 사람을 보는 혜안,그것이 중요한건 후회를 줄이기 때문이다.

<좋은 인연>을 만들기 위한 나의 노력은 필수적인 것.

노력없이 거져 얻어지는건 하나도 없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