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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꼰대? 나이 아니라 생각차이

매일 커피 마시는 사람중에 <꼰대>가 있다.

꼰대는,

나이가 아니라 사고의 차인거 같다.

박 사장은 나이가 많아도 늘 대화가 신선하고 새롭다.

누구든 박 사장을 <꼰대>라 부르진 않는다.

 

커피 마시는 10여명중엔 <ㅊ >란 사람.

꼰대의 전형을 보여주는거 같다.

-내 젊을때는, 난 시시한 여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지금의 내 와이프는, 10 여번 선을 보고 고른 최고의 미인이었다.

-나땐...

누가 묻지도 않는데 자랑이 떠들석하기만 하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했다.

늘 커피 뽑을땐 늦게야 나타난다.

늘 그렇게 나오니 다들 좋아할리 없지만 뻔뻔하니 ...

-아니 ㅊ 사장님 과거는 화려했으면 지금은 어떤데요?

현재가 궁금해요 돈도 자식도 다 얻으셔서 행복하나요?

차 마시던 <미>여사가 묻는다.

믿지 못하겠다는 식의 질문였다.

-뭐 과거가 그랬단 애기고 지금은 뭐...그렇고 그렇지 .

자신의 과거를 자랑했던 그 자신감은 어디로 사라지고 슬며시 꼬리를 내린다.

누구든  과거는 화려한 애기를 한다.

그럼 현재는?

과거의 화려한 것은 마음에 추억으로 그릴뿐..

현재가 중요한것 아닌가.

 

-ㅊ 사장님 이렇게 여럿이 모여 차를 마실때는 그 음악소리를 줄이세요

너무 커서 다들 눈살찌프려요.

-그러건 말건 이건 내 식이야...

모든게 자기본위고, 남의 눈은 의식하지 않는 이런 행동들.

남앞에 자신을 보인건 나이 뿐..

-이런 <꼰대>를 누가 상대해 주는가?

존경은 못 받을 망정 이런 행동거지들이 모두 자신에게 욕으로 돌아온단 사실

이런 것을 못고친건 그 못된 고집이다.

모든것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짓들.

이 커피 모임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런 꼰대와 대화를 한단것이 좀 챙피스럽다.

기회봐서 빠질려고 한다고 박 사장에게 애기했다.

같이 있다는 것이 싫다.

아까운 시간을....

 

커피 마시는 20여분의 시간속에서 소통안되는 이런 꼰대와 얻을게 뭣인가?

<꼰대>를 싫어하는건 나이가 아니라 사고가 문제다.

자판기 앞에서 차를 제공했으면서도 왠지 마음이 꺼림찍하다.

이런 말도 안 통하는 <꼰대>까지 포용하긴 내가 아직은 수양이 될된것일까?

그건 모르겠지만...

싫은 사람과 대화를 하는건 고역일뿐....

호불호가 강해서 싫은건 죽어도 싫다.

내 마음의 한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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