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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남의 잔치에 찬물을 끼얺어서야..

추석전 <정>사장이 5 만원을 음식조리하는 분에게 줬었다.

여러사람들이 모여 술 한잔 하자는 의미.

그 날이 바로 오늘,

복분자와 막걸리와 소주,그리고 돼지 껍데기와 족발과 은행넣은 밥.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분은 정 사장님과 <연안>씨의 음식솜씨가

만든 자립니다 모두 박수쳐 줍시다 .

-잘 먹겠습니다 .

 

술이 들어가면 왜들 그럴까?

술 잔을 서로 빼앗으려다 두 사람이 언쟁이 붙었다.

-야?

너 몇살이냐? 임마 건방 떨지마 임마 왜 그렇게 버릇없냐?

-이자가 정말 뭐로 술을 마셨나?왜 반말이고 욕설이야?

그래 나 83살이다 넌 몇살인데 그렇게 유세 떠냐?

-난 임마 85살이다 그래 어쩔래?

-그래 잘낫다 2살 더 많은게 그렇게도 자랑스럽냐?이 못난자야..

-이 새끼가 정말로 칵...

-그래 칠래? 한번 쳐 봐라

83세의 ㅂ 사장이 바락달려든다.

 

보다 못해 모인사람들이 말려 일단락 되었지만...

두 사람은 이런 자리에 온 손님이다.

남의 잔치에 왔으면 술이나 마시고 가면 됐지 왜 싸우나?

한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기분좋게 모여서 술 한잔 하면서 덕담나누고 좋은애기함서 시간을 보내야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남의 잔치서 싸움을 해서야 되겠는가?

-나이값을 해라.

나이들어 나잇값 못하는 어른들 많다.

존경받을려면 행동을 존경받게 해야지

술 마시고 기분좋은 자리에서 아무리 기분나빠도 참아야지 거기서 욕설을 뱉은

<주>란 85세의 노인.

나이가 많은게 자랑이 아니지 않는가.

이런 사람을 다음에 또 누가 초대하겠는가?

타인의 존경을 받으려면 말뿐 아니라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야 하는데...

나이 많음으로 대우를 받으려는 노인들.

참으로 한심한 자들이다.

<늙은 꼰대>소린 듣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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