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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결혼전 집에온다?

-아빠, 11월 14일 2일정도로 집에 다녀갈겁니다

그때 뵙지요.

내년 3월에 결혼하기로 결정된 마당에 이젠 결혼전 마지막  집에 다니러 온단 아들.

내 친구들은 모두 손주 재롱에 재미를 느끼는데 난 아직도 결혼못한 

애들 뿐이니 내 자신이 좀 답답하다.

 

40이 되어도 결혼애긴 꺼내지도 못한 영란.

그 속셈이 뭔지 왜 그렇게 반대를 하는지...

답답할 뿐..

한번 진지한 대화를 해봐야 겠다.

세현이가 문제 아니라 눈앞에 답답한 영란이가 더 문제.

본심이 무언지..

박 목사님에게도 답장을 줘야 하는데 아직 확답을 못받아서 

진지한 대화가 필요할거 같다.

-결혼을 못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진심이 뭔지?

속내를 터놓지 않으니 답답할 뿐이지만...

엄마는 왜 딸과 진지한 대화를 못하는건지 모르겠다.

 

어쩜 결혼이란 것이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되는 변곡점이긴 한데

<이혼>은 이젠 흔하디 흔한 일이 되어 버려 그게 두렵다.

잘못만남이라면 더 늦어지기 전에 이혼으로 끝내버리는것이 자신의

인생에 소비를 줄이는 것이긴 해도 그것으로 인한 상처는 얼마나 큰가?

천상의 배필로 만나 평생을 행복하게 산다면 더 이상 좋은것인데..

도중에 하차한 부부들 너무도 많다.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한다지만...

그렇다면 하는게 정답인데 후환(?)이 두려워 미리 겁을 낸다면

이건 아니지 않는가?

영란인 안한단 말은 해보지 않지만....

너무도 진지하고 신중한것이 더 문제다.

<완벽한 인간>어디 있는가?

내년 치뤄지는 세현의 결혼건이 아니라 영란이 문제가 더 큰 아품으로 다가온다.

왜 세현이 결혼으로 내가 더 마음이 조급해지는걸까?

결혼은 당사자가 뛰어야 한다 노력해야 무언가 얻을거 아닌가?

내가 완벽한 사람을 추천해주길 바라는건 아닐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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