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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소통이 되는 사람

운동함서 새로 사귄 영양출신 ㅂ 사장과 ㅎ 때문에 잠시 소원했던 ㄱ 사장과 점심했다.

축협식당 지하실,

그곳이 좋았는데 마침 오늘 쉬는 날이라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지난번 <해뜨는 집>으로 초대해 대접받았던 관계로 ㅂ 사장이 지난번 한턱 냈으니 내가 사야

맞다.

고기 부페집.

저렴하고 양이 큰 사람은 맘껏 먹을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보니 너무 비좁아 불편했다.

안락하고 편한 집

좀 느긋하게 여유롭게 먹고 싶지 이건  돗대기 시장 판이라 부적격이란 생각이 든다.

-가격이 문제 아니라 여긴 다시 오고 싶지 않네요.

셋이 동감이다.

 

셋이 마음이 맞아 잘 나갔었는데  ㅎ와의 접근으로  마음이 변심한거 같아 지난 번 애길했던

ㄱ 사장.

우정은 변치 말자고...

 

늘 여자가 낀 삼각관계라면 우정도 깨진다.

여심앞에 우정은 흔들리고 만다.

그런 우정이 진정한 우정일까.

 

ㄱ 사장의 여자에 대한 집착.

사람은 좋은데 여자앞에서면 이성을 잃은거 같은 행동을 하는걸 본다.

-번드레한 외모와 뛰어난 화술,

그것이면 여자들은 다 오는가?

-모든 여자들이 그렇게 다 만만하지 않아요

ㄱ 사장은 내가 보기엔 너무 자신감이 넘쳐보여.

<진정>을 느꼈을때 여심을 움직인단 말입니다.

진정성 없으면 그건 헛물켜는 것 입니다.

-내가 다 알아요.

ㅂ 사장과 나의 충고.

이런건 자신의 의중과는 다른것이란 생각한거 같다.

어쩌다 ㅎ 와의 사인 그런줄 몰라도 다른 여자들 다 그런건 아닌데...

 

2 차 커피솦으로 옮겨 애기를 나눴다.

아담한 농협옆의 커피 솦.

착한 모습이 그려지는 단아한 아가씨가 참 친절하다.

<친절>은 돈 주고도 못 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선의 묘약.

이런곳은 다시금 오고 싶은 곳이 아닐까.

 

운동함서 소통이 되고 뜻이 맞는 세사람.

이런 자리를 만들어 좋은 우정을 키워가면 좋은데...

<사람의 마음>은 모른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변할지...

-우린 변치 맙시다

이런 다짐을 해 봤지만.....

두고 볼일.

 ㄱ 사장이 젤로 변절할거 같은 예감(?)드는건 지난번 마음의 변심을 보여줬기 때문.

다시금 이런 자리로 초대한건 연륜이 있는 ㅂ 사장의 사려깊은 마음에서 비롯되어

이런 자릴 만든건 ㅂ 사장.

<깽판>되기 전에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내가 배워야할 덕목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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